[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남자친구 앞에서 방귀를 뀐 여자친구의 사연이 웃음을 터지게 만들었다.
허경환의 유튜브 채널 '궁금하면 허경환'에는 2일 '남친 앞에서 방구 참는거 이자~~뿌쓰요ㅣ허경환의 남 탓 EP.05'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초반 허경환은 "구독자가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간다"며 인사를 전했다. 앞선 '명절 남탓' 편을 언급하면서는 "내가 웃긴 것보다 함께했던 게스트들이 더 웃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사연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동거 100일을 넘긴 커플의 '방귀 사건'이었다. 남자친구는 생리현상에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여자친구는 극도로 부끄러워하고, 방구를 뀐 여자친구에게 장난을 쳤다가 머리채를 잡혔고 여자친구는 울음까지 터졌다는 고민이었다. 허경환은 "이럴 땐 약속을 해라. 여자친구가 '진돗개1호'라고 외치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방을 뛰쳐나가라"는 '도피형' 처방을 내놨다. 이어 자신의 경험을 떠올린 듯 웃으며 "둘 다 들었는데 정적이 흐를 때가 제일 난감하다"며 상황을 가볍게 넘기는 '리액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애 남탓' 사연은 17살 여학생의 고민이었다. 친구들과 남3·여3으로 노래방에 갔는데 방이 좁아 남자들 사이에 앉게 됐고, 이를 한 여자 친구가 남자친구에게 그대로 전달하면서 갈등이 생겼다는 내용이었다. 허경환은 "작은 방밖에 없었던 노래방 시설 탓"이라며 "좁으니까 자리도 섞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그걸 굳이 '남자들 사이에 앉았다'는 식으로 자극적으로 전달한 친구가 문제"라며 입방정 친구에게 책임을 돌렸다. 다만 "이 얘기를 남자친구에게 그대로 하면 또 싸움이 될 수 있다"며 적당선에서 마음만 가볍게 하라고 덧붙였다.
직장 사연도 있었다. 43세 사연자는 87년생 고연차 직원이 회식 때마다 "30대는 40대면 끝", "40대 미혼 중에 정상인 있냐" 등 결혼·연애를 조롱하듯 말해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허경환은 "꼭 이런 사람이 있다"며 분노했고, '제미나이'는 "업데이트 안 된 낡은 소프트웨어로 최신 사양의 사람들에게 무례를 범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허경환은 "옛날에도 듣기 싫은 얘긴데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말을 한다"며 공감했다.
마지막 사연은 30대 중반 여성의 연애 공백 고민이었다. 20대 내내 쉬지 않고 연애했지만 30대 들어 5년 넘게 공백기가 생겼고, "30대는 하나만 안 맞아도 주춤한다"는 말이 맞는지 묻는 내용이었다. '제미나이'는 "사연자 탓이 아니라 30대 남자들이 20대 열정을 다 써서 엔진이 꺼진 탓"이라며 '불도저→하이브리드' 비유로 남탓을 밀어붙였고, 허경환은 "이런 프레임 자체가 문제"라며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주변에 말하면서 풀어야 한다"고 정리했다.
허경환은 엔딩에서 "연애 고민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비슷하다"며 "무엇보다도 모든 일이 생기면 자기 탓하지 말고 주변에 잘 얘기해서 행복한 하루 보내라"고 강조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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