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김하성의 절친으로 알려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주릭슨 프로파가 또 다시 약물 양성반응을 나타내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ESPN은 4일(한국시각) '애틀랜타 지명타자 프로파가 162경기 출전 금지 징계에 직면했다. 그는 지난해 받은 경기력 향상 약물(PED)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프로파는 메이저리그(MLB)가 두 차례 적발된 선수에 대한 징계를 강화한 2014년 이후 162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6번째 선수'라고 보도했다.
만약 징계가 그대로 확정되면 프로파는 올해 연봉 1500만달러를 받을 수 없고, 포스트시즌 출전도 금지된다. 또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할 수 없다. 프로파는 현재 네덜란드 대표팀에 차출돼 대회를 준비 중이다. 그는 이날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평가전에 6회 대수비로 출전해 1타석 1볼넷을 기록했다.
그러나 프로파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를 통해 MLB의 징계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MLB 독립 중재관인 마틴F 슈아인만이 판단을 하게 된다.
프로파는 지난해 3월 시즌 개막 후 4경기를 뛴 뒤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촉발하는 호르먼 성분이 검출돼 80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는 7월 초에 복귀해 시즌 끝까지 뛰었고, 타율 0.245(318타수 78안타), 14홈런, 43타점, OPS 0.787을 기록했다. 1년 만에 다시 약물 관련 징계를 받게 된 것이다.
프로파는 징계안이 발표된 뒤 성명을 통해 "난 야구에 대한 깊은 사랑과 존경심이 있기 때문에 결코 의도적으로 속임수를 쓰지는 않는다"고 항변했다. 금지약물 성분이 있는 줄 모르고 복용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애틀랜타 구단은 "무척 놀랍고 실망스럽다. 리그의 규정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주릭슨이 이번 사건을 통해 좀더 성숙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프로파는 지난해 1월 애틀랜타와 3년 42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었다. 올해 연봉은 1500만달러. 그는 2020~2024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하며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고, 김하성이 작년 9월 애틀랜타로 옮기면서 재회했다.
만약 프로파의 징계가 확정될 경우 애틀랜타로서는 전력 손실이 더욱 심각해진다. 이미 선발투수 스펜서 슈웰렌바흐와 허스톤 왈드렙이 각각 팔꿈치 부상을 입어 올시즌 전반기 등판이 어렵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금지약물 복용 적발 건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최근 2년 동안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징계를 받은 선수는 프로파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투수 호세 알바라도, 둘 뿐이고, 최근 3년으로 확대하면 총 5명이다.
앞서 162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선수는 JC 메히아(2023년), 로빈슨 카노(2020년), 프란시스 카티스(2020년), 말론 버드(2016년), 헨리 메히아(2015년 ) 등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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