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MBC 뉴스가 기상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기과학 전공자이자 기상예보사 면허를 보유한 윤태구 기상분석관을 평일 뉴스데스크 기상 코너에 새롭게 투입한다.
윤태구 기상분석관은 3월 3일부터 평일 뉴스데스크에서 매일 기상 정보를 전하고 있다.
윤 기상분석관은 호주 모나쉬대학교(Monash University)에서 대기과학을 전공했으며,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를 보유한 기상 전문가다. 또한 대한민국 공군 기상장교로 복무하며 기상 분석과 예보 경험을 쌓았다.
윤 분석관은 평일 MBC 뉴스데스크 기상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날씨 정보를 전달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전문적인 기상 분석과 예보 경험을 바탕으로 일기도를 중심으로 한 날씨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매일 '기상 인사이트' 코너를 통해 그날의 주요 기상 현상과 예보와 관련된 기상 상식, 과학적 원리를 함께 소개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날씨 전달을 넘어 기상 현상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태풍, 호우, 폭설 등 위험 기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뉴스데스크뿐 아니라 주요 뉴스 프로그램에 수시로 출연해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시청자들에게 필요한 기상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MBC는 앞으로도 전문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기상 정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날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MBC는 지난해 9월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전면 폐지하고, 기상기후 전문가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로 활동해 온 이현승, 김가영, 최아리, 금채림 등의 계약도 순차적으로 종료됐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2024년 9월 세상을 떠난 고(故) 오요안나 사망 사건이 있다. 향년 28세로 별세한 오요안나의 사망 소식은 같은 해 12월 뒤늦게 알려졌고, 이후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일었다. 유족 측은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그 안에 일부 기상캐스터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고, 그 결과 괴롭힘 정황이 확인됐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MBC는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 중 한 명과는 계약을 해지했으며, 다른 인원들에 대해서는 재계약을 진행했다. 이후 오요안나 사망 1주기에 맞춰 기상캐스터 직군 자체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고인이 프리랜서 신분이었던 탓에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조항의 직접 적용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도 제도 개선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새롭게 도입된 기상기후 전문가는 정규직으로 채용돼 기존 날씨 진행은 물론 취재와 콘텐츠 제작까지 맡게 된다.
한편 유족 측은 선배 기상캐스터 4명 가운데 단체 괴롭힘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며, 해당 사건의 다음 변론기일은 오는 4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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