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유퀴즈' 윤종신이 장항준과 애틋한 사이를 자랑했다.
4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가수 윤종신이 출연했다.
유재석은 윤종신에게 절친 장항준의 이야기를 꺼냈다.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관객 직전까지 올라선 장항준에 윤종신은 "분수에 넘치는 행운이 오면 결국엔 망할 거다. 그게 10년 안에 올 거다. 장항준 능력에 넘치는 뭐가 왔다. 걱정된다. 그 정도 사이즈는 아닌데"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20대 때부터 장항준과 지낸 윤종신은 "제가 본 인생 중 최고다. 20대 때 저를 만나서 복지가 해결되고 김은희 만나서 모든 게 해결되지 않았냐. 거기다 영화까지"라며 장항준의 '꿀팔자'에 감격했다.
지난해 연말 기관지염으로 콘서트를 취소한 윤종신. 윤종신은 공연대신 관객들을 모아 사연을 읽어주는 '공연취소쇼'를 진행했다. 윤종신은 "평소 감기 걸린 톤으로 목소리가 나오고 거친 톤이 나와도 목소리를 잃는 느낌은 아닌데 목소리가 계속 음이탈이 나더라. 10곡 정도를 하다가 객석에 있는 분들에게 못할 거 같다 했다. 그래서 공연 중간에 취소하고 환불을 해드렸다"며 "이번에 준비한 공연 콘셉트가 사연을 받는 라디오 형식인데 사연이 너무 재밌더라. 공연은 취소됐지만 밴드는 연주를 하고 저는 사연을 읽었다"고 밝혔다.
데뷔 직후 전성기를 맞은 윤종신이지만 30대에 힘든 순간이 있었다. 윤종신은 "계속 잘 되니까 다 잘 될 줄 알고 하림 씨를 캐스팅해서 제작에 도전했는데 90년대에 번 돈이 다 날아가고 빚이 6억 정도 됐다"고 밝혔다.
그때 유일하게 찾은 도피처가 장항준의 집이었다. 윤종신은 "거기 들어가면 유토피아가 펼쳐지는 느낌이다. 나보다 더 가난한 애들이. 저는 삶에 지친 수준인데 여긴 찢어진다. 근데 너무 행복하다. 모든 걸 내려놓으면 행복한 것처럼 천진난만한 두 부부가 살고 있다"며 "그 집에 가는 게 저한테는 도피처가 맞았다. 보통 집들이하는 집에 휴지랑 그런 거 사서 가지 않냐. 저는 매번 갈 때마다 (장항준이) 휴지하고 종량제 봉투하고 쌀을 사오라 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당시에는 빚을 갚기 위해 시트콤, 예능 출연 등 활동 반경을 넓혔다. 그러던 중 유재석과 SBS '패밀리가 떴다'에 함께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윤종신은 "유재석 공포 있는 거 아냐. 재석이가 가운데 있으며 제가 보통 그 옆에 있는데 아무 맥락 없이 '댄스타임'을 외친다. 결국 게스트 춤을 보려고 나를 시키는 거다. 유재석이랑 일렬로 있으면 뭐를 시킨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윤종신은 "장항준이 적당히 성공했으면 좋겠다. 너무 큰 성공은 화를 부른다"면서도 "항준이가 잘 되는게 너무 기쁘다"고 절친의 성공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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