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에서 위험한 상황에 놓였던 이기제가 무사히 한국 땅을 밟았음을 알렸다.
이기제는 4일 개인 SNS를 통해 '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며 인천국제공항 사진과 함께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K리그 수원 삼성에서 활약한 이기제는 지난 1월 이란 프로리그(1부) 소속 라프산잔과 계약을 체결하며 이란으로 향했다. 줄곧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달 22일 트락토르와의 리그 17라운드에서 왼쪽 미드필더로도 출전하며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다. 이후 계속해서 이란 리그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국제 정세가 축구를 멈춰세웠다. 미국이 이란과의 핵 협상이 교착되면서 소위 '장대한 분노 작전'이라고 명명한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펼쳤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에 떨어졌고, 이란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도 1일 폭격에 의해 사망했다. 이란 등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은 곧바로 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를 썼고, 이기제도 그중 한 명이었다. 한국 대사관으로 향하며, 이란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기제를 포함한 일부 교민들이 주이란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당시 교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구체적인 대피 인원이나 이동 경로, 일정 등은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졌다. 테헤란에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무사히 이동했고 이후 한국으로 입국할 수 있었다. 메스 라파산잔과 여름까지 단기 계약을 맺었던 이기제는 향후 계약 해지 등 여러 방안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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