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26)의 복귀가 구체화 됐다.
최근 재검진에서 팔꿈치 부위가 90% 이상 회복되었다는 소견을 받으며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조기 복귀는 미지수. '개막 등판' 여부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삼성 구단은 6일 "원태인 선수가 서울 청담 리온 정형외과에서 재검진을 받은 결과, 팔꿈치 손상 부위가 90% 이상 회복되었다는 전문의 소견이 나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원태인은 오는 8일부터 가벼운 캐치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서 아쉽게 하차했던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소식. 몸 상태는 거의 회복된 셈이다.
문제는 실전 등판까지의 밟아야 할 과정이다.
몸 상태 90% 회복이 곧바로 실전 투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8일부터 시작되는 ITP는 보통 거리에 따른 평지 투구(15m~60m) → 하프 피칭 → 불펜 피칭 → 라이브 피칭 순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인 재활 타임라인을 적용하면, 평지에서 강도를 높이는 ITP 과정에만 한달 가까이 소요된다. 2026 KBO 리그 개막일이 3월 28일임을 감안하면, 개막전까지 남은 시간은 단 20일에 불과하다. 투구 수를 80~100구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선발 투수의 특성상, 3월 말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일반적인 스케줄 상 원태인의 복귀 시점은 이르면 4월 중순 이후가 될 확률이 높다.
삼성 코칭스태프 역시 "복귀 일정은 ITP 진행 속도에 따라 본인과 협의해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전체와 가을야구를 책임져야 할 에이스인 만큼, 완벽한 빌드업을 거친 뒤 마운드에 올리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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