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45박 46일간의 1,2차 캠프 대장정을 마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최종 훈련을 실시하며 1차 괌, 2차 오키나와로 이어진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캠프 기간 동안 삼성은 WBC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한화, LG,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과 8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부상선수가 속출했지만 캠프를 마친 박진만 감독은 희망을 먼저 이야기 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캠프 시작 전부터 몸을 완벽히 만들어온 덕분에 기량 향상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며 "이번 캠프의 목표였던 '주전 같은 백업 만들기'가 계획대로 잘 이뤄졌다. 전체적인 선수층이 확실히 탄탄해진 것이 느껴진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이 선정한 투수 부문 MVP는 이승민과 육선엽이었다.
좌완 이승민은 연습경기 4경기(4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승민은 "새로운 체인지업을 익히는 데 주력했다. 올해는 볼넷을 줄이고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일언 코치와 함께 제구력을 가다듬은 육선엽 역시 5경기 1실점의 호투로 화답했다. 육선엽은 "타자와 공격적으로 승부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상무 입대 전까지 1군 마운드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야수 부문에서는 양우현과 함수호가 나란히 MVP에 이름을 올렸다.
내야수 양우현은 이번 캠프에서 '유니폼이 가장 더러운 선수'로 꼽힐 만큼 지독하게 훈련에 매달렸다. 연습경기에서 7안타(2홈런) 5타점을 몰아치며 독기를 증명했다. 양우현은 "비시즌 준비가 결과로 나와 타격에 자신감이 생겼다. 한국에서도 이 리듬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외야수 함수호 역시 7안타(1홈런)를 기록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함수호는 "무라카미 코치님의 지도 아래 타구 방향성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올해는 1군 구장에서 팬들을 더 자주 뵙고 싶다"며 주전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성공적으로 캠프를 마친 삼성 라이온즈는 9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휴식 후 12일부터 본격적인 시범경기 일정에 들어간다.
박진만 감독은 "캠프에서 준비한 기술적 향상이 시범경기 실전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며 "더 탄탄한 팀으로 정규시즌을 맞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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