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윤경호가 봉준호 감독의 조언 덕분에 '끝장수사' 촬영에 더 몰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경호는 9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끝장수사' 제작보고회에서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연기하면서 봉준호 감독님의 조언이 많이 떠올랐다"고 했다.
4월 2일 개봉하는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에게 찾아온 인생 마지막 기회!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와 서울로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수사극으로, 디즈니+ 시리즈 '지배종', '그리드' 등을 연출한 박철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살인사건의 용의자 조동오로 변신한 윤경호는 "그동안 저를 많은 분들이 호감으로 봐주시지 않았나. 이번 영화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는데, 저도 빨리 보고 싶고 궁금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봉준호 감독의 조언 덕분에 캐릭터 몰입에 도움을 받았다고 밝혀 호기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윤경호는 "예전에 제가 살을 많이 뺀 적 있었는데, 그 모습으로 봉 감독님을 한번 만난 적 있었다. 그때 제가 살 뺀 이미지로 가야할지, 아니면 살찐 예전의 이미지로 가야할지 고민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조심스럽게 '저는 경호 씨가 억울해 보여서 좋다'고 하시더라. '억울한 사건의 피의자로 몰렸다가, 재수사돼서 석방된 사례가 있는데, 그분들의 오랜 세월을 누가 보상해 주나. 밖에서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픈데, 그런 역할을 하면 잘할 것 같다'고 하셨다.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봉준호 감독님의 조언이 많이 떠올랐고, 아마 저는 봉 감독님과 케미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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