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북한은 아직 세계적인 룰을 모르는 모양이다.
북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웨스턴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년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1대2로 역전패를 당했다. 중국에 밀려 조 2위가 된 북한은 A조 2위인 호주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날 경기에서 논란이 된 장면은 전반 종료 직전에 벌어졌다. 1-1로 맞서던 전반 추가시간 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중국의 프리킥이 선언됐다. 북한 선수들은 일렬로 선 뒤에 오프사이드를 유도했다. 중국이 프리킥을 차기 전에 순식간에 앞으로 움직여 북한 선수들보다 앞에 있는 선수들을 오프사이드에 빠지게 하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부심은 기를 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북한 선수들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위해 앞으로 움직였기에 왕 슈앙이 손쉽게 패스를 받아서 마무리했다. 이후 VAR 판독이 진행됐다. 최종 결정은 온사이드로 왕 슈앙의 득점이 그대로 인정됐다.
그러자 북한 선수들은 주심에게 가서 거센 항의를 펼쳤다. 왜 오프사이드가 아닌지 항의하는 것처럼 보였다. 중계 화면을 통해 공개된 VAR 판독 장면을 보면 북한 선수 1명이 뒤늦게 나오면서 중국의 플레이가 온사이드가 됐다.
이때 북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취했다. 중국의 득점이 인정되면서 북한이 다시 경기를 시작해야 하는데, 선수단이 모두 북한 벤치쪽으로 철수했다. 북한 벤치 앞에 우르르 모여서 마치 주심에게 항명하는 것처럼 행동했다. 북한 감독과 선수들은 계속해서 주심에게 항의하면서 경기를 진행하지 않았다. 주심이 북한 벤치에 와서 경기 진행을 요구했는데도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경기를 보러온 축구 팬들은 황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 북한 선수들은 무려 4분 넘도록 경기를 진행하지 않았다. 북한 감독과 코치들은 대기심에게 계속 항의했다. VAR 판독이 끝난 판정을 가지고 항의하는 초유의 사태였다. 결국 주심은 북한 감독에게 경고를 내밀었다. 북한에서 경기를 속행하지 않자 주심은 전반전을 그대로 종료시켰다.
황당 그 자체인 북한 선수들은 희한하게도 후반전은 제대로 임했다. 북한이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중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 북한 선수들은 중국 선수들에게 퇴장급 반칙을 여러 차례 선보여 마치 주심의 판정을 보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전 호주 국가대표인 애슐리 사이크스는 호주 매체 9뉴스를 통해 "북한이 아직도 이런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유감이다. 그들과 경기를 해본 많은 선수들은 이런 전술이 사용되는 것을 이전에도 봐왔습. 판정에 만족하지 못할 때 여러 명의 심판이 이미 확인했는데도 그 판정을 바꾸도록 압박하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판에게 보여준 무례한 태도 역시 안타깝다"며 비판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
故박동빈, 늦둥이 3살 딸·아내 이상이 두고 영면..오늘(1일) 발인 -
'장동건♥' 고소영, 19금 영화 촬영장서 노출 거부 "감독 말 안 들었다" -
김신영, 김숙과 손절할 뻔 "못 사게 한 8억 집이 1년 만에 17억 돼" ('옥문아') -
최고기 PD여친, 사실상 '새 엄마 역할'..딸 깁스 병원行까지 동행 -
아옳이, 스위스서 쇼핑하자마자 '소매치기' 날벼락 "현지 제품만 샀는데" -
김성수-박소윤 "진짜 사랑하는 사이, 결혼생각 있다" -
'1천만원 조리원 협찬' 고우리, D라인에 당황 "옷 하나도 안 맞아" -
‘이혼’ 홍진경 “오늘도 전 남편과 통화”..김신영 ‘8년 연애 후 단절’에 갸우뚱
- 1.'손케 듀오'와 토트넘의 레벨을 끌어올린 포체티노 "나는 토트넘을 정말 사랑한다. 그래서 슬프다"
- 2.갈 길 급한데 '손흥민 명단 제외', 대체 왜? LAFC 감독 작심 발언 "우리가 결승 못 가길 바라나"
- 3.[오피셜]日에서 발생한 황당 사건…독일 국대+구자철 동료, 단 1경기도 못 뛰고 50일만에 '계약해지'
- 4.'찬규야 초구는 무조건 커브라며' 김현수와 첫 맞대결 146km 직구, 승부에만 집중한 임찬규 [수원 현장]
- 5.라커룸 기강 무너진 레알 마드리드, 페레스 회장이 직접 무리뉴에게 SOS 쳤다..'머리 큰 애들 하나로 엮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