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과 김민재는 아시아를 대표할 슈퍼스타지만 다음은 어떻게 될까.
글로벌 축구 콘첸츠 매체인 매드풋볼은 8일(한국시각) 6대륙 현역 최고의 선수들을 각각 6명씩 뽑아 1위부터 6위까지 순위를 매겨 공개했다.
아시아 최고 선수 자리를 두고 한국 선수들이 무려 3명이나 올랐다. 1위는 여전히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 놀랍게도 행선지는 미국이었다. 생애 마지막 월드컵인 2026년 북중미 대회를 고려해 LA FC로 이적했다.
LA FC는 손흥민 합류 후 단번에 리오넬 메시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를 견제할 수 있는 우승후보로 꼽혔다. 손흥민의 우승 도전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아쉽게 마무리됐지만 활약은 단연 최고였다. 13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터트리면서 압도적인 파괴력을 증명했다. 2026시즌에도 손흥민은 여전하다. 5경기 동안 1골 5도움을 만들어냈다. 아직 필드골이 없지만 자신에게 쏠리는 수비를 활용해 동료들에게 양질의 찬스를 공급해주고 있다.
2위에 오른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최근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아시아 최고의 센터백이다. 일본은 유럽에 많은 센터백을 진출시켰지만 김민재처럼 빅클럽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선수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김민재와 같은 팀인 이토 히로키는 부상으로 2시즌을 허비하고 있는 중이다.
3위는 일본 최고 에이스인 카오루 미토마였다. 미토마는 2022~2023시즌부터 브라이튼에서 맹활약하면서 일본 슈퍼스타가 됐다. 하지만 기복이 심하다. 지난 시즌 리그 10골 4도움을 터트려 다시 기량을 되찾은 듯했지만 이번 시즌 리그 2골 1도움에 그치면서 다소 부진하고 있다.
4위에 이강인이 이름을 올렸다. 2023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합류한 이강인은 3시즌 동안 꾸준히 뛰고 있다. 핵심급 자원은 아니지만 로테이션 멤버로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중이다.
5위는 네덜란드 리그를 폭격 중인 우에다 아야세다.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을 페예노트르에서 만나 득점력을 끌어올린 우에다는 리그 20골을 터트리면서 득점왕을 예약한 상태. 오랫동안 스트라이커가 고민이었던 일본에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6위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미래 압두코니르 후사노프로 선정됐다.
한국 슈퍼스타 3명이 아시아를 대표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건 기쁘지만 미래가 걱정되는 게 사실이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이제 황혼기에 진입할 시기이며 김민재도 1996년생으로 이제 커리어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이강인도 어느덧 20대 중반이다. 손흥민이 은퇴하고, 김민재가 더 나이가 들었을 때에 이들을 대체할 선수가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 양민혁, 윤도영, 박승수 등 프리미어리그(EPL)에 일찍이 진출한 선수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지난 겨울에 튀르키예 리그로 이적한 오현규가 맹활약해 한국 축구의 새로운 기둥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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