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는 10일 오후 1시 30분 국제회의관 국제회의실에서 '제19회 일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일송상은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제6·9·10대 한림대학교 총장)가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 문영식 한림성심대학교 총장, 오수희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부총장(총장 직무대리), 송호근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장, 김용선 한림대학교의료원장 등 여러 귀빈과 수상자인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 및 내외부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수상자인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제6·9·10대 한림대학교 총장)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한국은행 총재를 역임한 대표적인 경제학자이자 관료로서 한국의 주요 경제 정책 기구와 통화 당국을 두루 이끌며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또한 한림대학교 총장으로서 선진 일류대학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내걸고 한국 고등교육의 시대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개혁을 주도했다. 한림대학교 일송기념사업회(위원장: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김 전 총재를 제19회 일송상 사회봉사 및 교육 분야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중수 전 총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2002~2005년)으로서 한국의 발전 경험을 자산화해 국제 사회에 기여하는 '지식 수출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으며, 한국은행 총재(2010~2014년)를 맡아 한국은행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통화정책의 패러다임을 넓혀 금융 안정을 제도화했다.
이명박 정부 초기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경제 정책을 조율했으며, 주(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로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돋움하게 만든 OECD 개발 원조위원회(DAC) 가입을 주도하기도 했다. 특히, OECD 가입준비사무소장(1995~1997년)으로서 우리나라의 선진국 클럽 가입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최양희 총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 사회와 교육계의 거목이신 김중수 전 총장님을 제19회 일송상 수상자로 모시게 돼 뜻깊다"며 "박사님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온 혁신의 선구자시며,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인본주의적 가치와 따뜻한 헌신으로 큰 공헌을 남기셨다. 그 뜻깊은 발자취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김중수 전 총재는 수상소감에서 "일송상 수상은 제 인생의 명예와 영광의 순간"이라며 "인생 여정의 서사를 회고해 보니 '회귀의 삶'으로 특징지어진다. 주어진 임무를 반드시 성취하고자 노력하니 미완의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기회들이 수차례 주어졌고 당초에 가졌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총재는 "길이 있어서 가는 것이 아니고 가는데 길이 나타납니다. 앞으로의 대학생활이 여러분 인생의 밑거름이 될 것을 믿으며 나는 언제나 지켜보고 있겠습니다"라는 일송 윤덕선 박사의 말씀을 인용하며 수상소감을 마쳤다. 이날 김 전 총재는 부상으로 받은 상금을 한림대학교에 기부했다.
일송상은 한림대학교 설립자로 대학교육과 의학교육, 의료봉사에 평생을 헌신한 고(故) 일송 윤덕선(1921~1996)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이 학술상은 의학, 교육, 사회봉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전문가 1인을 선정해 매년 수여해 오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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