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배우 이수경이 과거 카페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연이어 실패한 경험을 털어놨다. 프리랜서 배우로 살아가는 불안감과 공백기 경제난까지 함께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2일 유튜브 채널 '이수경력직'에는 '알고보니 자영업 폭망 경력직?! 랜선 집들이에서 밝힌 은퇴 위기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수경은 배우라는 직업의 불안정성을 언급하며 "우리 직업은 프리랜서라 언제 어떻게 일이 끊길지 모른다. 당장이 드라마가 끝나면 나는 뭐 먹고 살지도 모르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보정적으로 수입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살았다"며 연기 외에 다른 수입원을 만들고 싶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수경은 실제로 과거 두 차례 자영업에 도전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먼저 강레오 셰프와 함께 청담동에 이자카야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다만 요식업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전문가들에게 맡기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문제였다고 돌아봤다. 이수경은 "나는 어차피 항상 있을 수가 없으니까 전문가들한테 맡기면 된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내가 너무 모르니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하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투자 규모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끼면서도 "내 돈 태워서 했다"고 밝혀 적지 않은 자금을 직접 투입했음을 시사했다.
첫 실패 뒤에도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이수경은 이후 이태원 리움미술관 근처에서 약 75~80평 규모의 브런치 카페도 운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당시에는 그림 같은 걸 갤러리처럼 꾸며놓고 운영하는 스타일이 생소했다"고 설명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그는 담담하게 "망했죠"라고 말해 씁쓸함을 안겼다.
연이은 사업 실패 뒤에는 건강 악화까지 겹쳤다. 이수경은 공백기 당시 피부와 얼굴 상태가 심각하게 뒤집어져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스테로이드를 먹어도 안 되고, 뭘 해도 안 됐다. 일이 들어와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경제적으로도 버거운 시간이었다. 이수경은 "나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적금도 깨고 보험도 깨고 있는 거 다 깼다"며 "이제는 더 이상 까먹을 돈이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당시 은퇴까지 고민했다고. "은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너무 심했으니까"라며 "지금도 환경이 불편하거나 그러면 눈이나 이런 데가 다 붓는다. 얼마 전에도 촬영장에서 얼굴이 한 번 다 뒤집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드라마 하고서 이제 또 못 하나, 그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이수경은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심리, 아로마 등 다양한 분야를 배워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2의 인생을 살아야 되나 여러 가지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며 "이제는 쉴 때도 알바를 좀 뛰고 싶다. 자격증도 따고 싶고, 뭐든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수경은 KBS 2TV 목요드라마 '심우면 연리리'에서 배우 박성웅(성태훈 역) 아내인 조미려 역할로 출연 중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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