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드디어 운명의 한-일전을 앞뒀다.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북한과 호주의 첫 대결로 시작된 8강은 개최국 호주와 한국, 중국, 일본이 4강에 오르며 결승행을 다툴 모든 주인공이 가려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12개국이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팀이 8강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준결승에 진출한 4개팀과 8강 탈락한 팀들이 펼치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살아남은 2개팀은 2027년 브라질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을 차지한다. 참가국들에게는 4강 진출이 핵심 과제였다. 한국도 이를 성공하며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 경기에서 6대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부터 경기력이 돋보였다. 한국은 이란, 필리핀, 호주를 상대로 2승1무, 9골 3실점을 기록했다. 8강에서 경기력이 폭발했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손화연 고유진 박수정 지소연 이은영 장슬기까지 6명의 선수가 득점을 터트리는 환상적인 경기 내용까지 선보였다. 한국은 2022년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결승 진출, 사상 첫 우승까지 도전한다.
하지만 4강에서 마주한 상대가 강력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에 자리한 일본은 아시아 최강으로 꼽힌다. 선수단은 압도적이다. 이번 대회 참가한 26명의 선수 중 19명이 유럽에서 활약 중이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위력을 제대로 선보였다. 일본은 이번 대회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대신 24골을 넣었다. '압도'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경기력이었다. 일본은 8강 필리핀전 7대0 대승과 함께 6경기 연속 2골 이상을 기록하며 대회 신기록도 작성했다.
한국과 일본은 18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한국과 일본의 승자를 상대하기 위한 4강의 반대편에서는 개최국인 호주가 중국을 상대한다. 호주는 아시아 최강 전력 중 하나인 북한을 2대1로 꺾는 이변을 만들었다. 북한의 무차별적인 파울에 출혈 사태까지 나왔지만, 이를 극복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오른 호주는 2010년 이후 첫 우승을 노린다. 홈에서의 대회이기에 도전의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중국도 밀리지 않는다. 2022년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중국은 언제나 막강한 우승 후보다. 이번 대회에서도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4강까지 무난히 진출했다.
한편 8강 탈락 팀들도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월드컵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과 필리핀, 북한과 대만이 19일 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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