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A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개막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각)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야마모토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시킨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에서 개막전 선발 등판을 한 바 있다. 이번에는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로버츠 감독은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건 영광스런 일이다. 결정은 아주 쉬웠다"며 "야마모토는 지난해 도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홈구장 선발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30경기 12승8패, 평균자책점 2.49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2차전과 월드시리즈 2차전에선 두 번이나 완투를 기록하며 2001년 커트 실링(애리조나) 이후 24년 만에 포스트시즌 2경기 완투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완투 외에도 월드시리즈 6차전 6이닝 투구에 이어 7차전에서도 마지막 2⅔이닝을 책임지며 팀 우승에 일조한 바 있다.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 4승 중 3승을 얻으면서 시리즈 MVP에 등극했다. 월드시리즈 기간 "지는 건 내 선택지에 없다"는 말을 남겨 다저스 선수단 및 팬들을 고무시키며 인기가 수직상승한 바 있다.
지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야마모토는 대만과의 개막전,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 각각 등판했다. 대만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베네수엘라전에서도 2실점만을 기록하는 등 일본 최고 투수 다운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전에서 마운드를 넘긴 뒤 불펜이 무너지면서 결국 '우승'이라는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베네수엘라전을 앞두고는 로버츠 감독이 야마모토의 다저스 조기 복귀를 언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대회 기간 동안 잔류할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으나, 일본이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서 패하면서 여정을 마쳐 다저스의 바람도 이뤄지게 됐다. 야마모토는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마지막 스프링캠프 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한편, 다저스는 시즌 초반 야마모토를 필두로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팔꿈치 수술 후 지난해 후반기부터 마운드에 서기 시작한 오타니는 앞선 WBC에서 지명 타자 역할만 소화하면서도 팀 훈련에서 불펜 피칭을 하며 다저스 복귀 후 투구 준비를 마친 상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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