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50km를 때리는데, 자리가 없을 수도..."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행복한 고민'이다.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NC는 필승조 옥석 가리기에 바쁘다. 지난해 전사민, 김진호라는 새 얼굴들이 '기적의 5강'을 이끌었는데, 여기에 추가 병력들이 가세했다.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전사민이 조금 안좋다. 자기 페이스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해 기다려주고 있다. 또 지난해 정말 열심히 했다. 당연히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하면서도 "계속 컨디션이 안좋다면, 그대로 기용할 수는 없다"고 긴장감을 조성했다.
믿는 카드들이 있어서다. 지난 시즌 막판 혜성같이 등장한 임지민은 16일 KIA전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미래 마무리감이다. 마찬가지로 KIA전에 등판한 이준혁도 150km 강속구를 뿌렸다. 사이드암 원종해와 좌완 정구범도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며 이 감독은 싱글벙글이다.
이 감독은 "150km를 던지는 이준혁이 개막 엔트리에 못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하며 "필승조 구성은 시범경기 끝까지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고민이라면 백번, 천번 해도 즐거운 일이다. 지난해 이맘 때에는 엔트리에 들어갈 투수가 없다며 고충을 토로했던 이 감독이다.
이 감독은 선발진에 대해서도 "5선발이 갖춰졌지만, 김태경도 현재 구위와 컨디션이 너무 좋다. 만약 김태경이 엔트리에 들지 못한다면, 대체 1순위라고 못을 박아주는 게 좋겠다는 투수코치 의견이 있었다. 나도 동감한다"며 김태경의 사기를 살려줬다. NC는 라일리, 테일러 두 외국인 투수에 아시아쿼터 토다, 구창모와 신민혁 선발진으로 개막에 나선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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