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토트넘이 무너진 이유에 대한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BBC는 16일(한국시각) '토트넘 선수단은 방치되었으면, 전력이 약화됐다'고 보도했다.
BBC는 '토트넘은 두 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올 시즌에는 강등권에 있는 웨스트햄보다 승점 1점 앞서며 잔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BBC 소속 유력 기자인 사미 목벨은 BBC 라디오 5 라이브를 통해 토트넘의 부진에 대해 분석했다. 가장 큰 이유로 선수단 퀄리티 저하를 꼽았다.
목벨은 '중요한 것은 퀄리티다'며 '지난 3~4년 동안 토트넘은 선수단이 방치됐고 약해졌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수년 동안 팀의 주요 득점원인 선수를 잃었다. 그 두 선수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선수들을 대체해야 했고, 불행히도 새로 온 선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직전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었으나, 리그에서의 부진을 이유로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2025년 여름 토트넘을 새롭게 맡은 감독은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에서의 저력이 돋보였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프랭크는 토트넘에 녹아들지 못했다. 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을 거듭했고, 팀은 강등권 직전까지 떨어졌다.
새롭게 부임한 이고르 투도르도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유럽 무대 잔뼈가 굵은 감독이 위기를 반전시켜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이마저도 실패 위기다. 투도르 체제에서 토트넘은 연패를 거듭하며 여전히 강등권과의 격차만 좁혀졌다. 직전 리버풀전 무승부가 유일한 승점 획득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의 공백을 채우지 못한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두 선수는 지난 1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토트넘 공격을 책임졌다. 막연하게 득점을 담당했던 선수들이 모두 떠나자, 토트넘에는 커다란 구멍이 생기고 말았다. 사비 시몬스, 랑달 콜로 무아니, 마티스 텔, 히샬리송, 도미닉 솔란케 등 영입 자원으로는 그 빈자리를 채우지 못했고, 결국 강등을 경쟁하는 팀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리버풀전 극적인 무승부로 분위기 반전의 실마리를 찾은 토트넘, 그럼에도 여전히 선수단의 빈자리를 채우기는 부족해 보인다.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지만, 강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은 일정에서 최대한 '손케 듀오'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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