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KLPGA 투어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이 태국 촌부리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의 글로벌 무대 확장을 알리는 해외 개막전으로 치러졌으며, 임진영(23)이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타 차 추격자 이예원(-14)을 따돌리며 2026 시즌 첫 승의 주인공이 된 임진영은 4년간의 도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대회 시상식 무대에는 김미영 아나운서가 섰다. 2010년부터 국내 프로골프 투어 현장을 지켜온 그는 매년 10회 이상 정규투어 시상식을 진행하며 챔피언에게 트로피를 건넨 파이널 무대만 150회를 넘겼다. 이 경력으로 한 골프 매거진으로부터 '챔피언을 가장 많이 만난 아나운서'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KPGA 투어 개막전을 전담하며 골프 팬들에게 '봄을 여는 목소리'로 자리 잡은 김 아나운서는 올해 KLPGA 태국 개막전을 맡아 활동 무대를 해외로 넓혔다. 다국적 팬들을 위해 영어와 태국어 멘트까지 준비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 맞는 세심한 준비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의 역할은 우승자의 이름을 호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경기 내내 중계 화면을 확인하며 선수들의 플레이와 경기 흐름을 꼼꼼히 기록하고, 시상식 무대에서 그날의 이야기를 온전히 전달하는 것을 소신으로 삼는다. 우승 퍼트가 떨어지는 순간의 긴장과 환희, 동료들의 우승 세리머니까지 가까이서 지켜보며 선수들의 스포츠 정신을 목소리에 담아낸다.
최근 김 아나운서는 투어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미디어 대응을 돕는 스피치 코칭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인터뷰 역시 경기의 연장선이며 선수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는 판단에서다.
2026 시즌의 문을 연 리쥬란 챔피언십은 임진영의 생애 첫 우승과 함께 KLPGA 투어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무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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