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무섭네.
'봄의 롯데'는 천적마저도 무력화 시키는 힘이 있나보다.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 잭 로그를 혼쭐내줬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과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롯데는 1회 2점, 2회 5점을 내며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렸다. 엄청난 화력이다.
롯데는 1회 시작하자마자 한태양과 손호영이 연속 2루타를 쳐 손쉽게 선취점을 냈다. 약속이나 한 듯 정말 똑같은 코스로 밀어쳐, 1루를 훑고 지나가는 똑같은 2루타를 쳤다. 잭 로그의 바깥쪽 공을 잘 밀어친 결과물.
여기에 윤동희의 팀 배팅으로 손호영이 3루까지 간 뒤 전준우의 내야 땅볼로 손쉽게 추가점을 올렸다.
압권은 2회. 전민재의 안타에 노진혁의 2루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손성빈과 이서준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기세가 꺾이는 듯 했다. 하지만 한태양이 1타점 적시타, 손호영이 1타점 2루타, 여기에 윤동희가 투런 홈런까지 때려내 화룡점정을 찍었다. 전준우까지 안타를 더했다. 2회에만 대거 5득점했다.
놀라운 건 잭 로그는 작년 롯데의 천적이었다는 점. 롯데 상대 4승 평균자책점 1.36을 찍었다. 전경기 퀄리티스타트였다. 사직에서만 3승을 했다. 지난해 롯데 상대 33이닝 동안 한 실점이 5점 뿐이었다. 그런데 이날 2이닝 만에 7점을 줬다.
그래도 로그는 3회와 4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4회에는 이서준, 한태양, 손호영을 상대로 분노의 'KKK'를 시전했다.
롯데는 이 경기 전까지 4승2무 시범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는 시범경기 11회 1위 역대 최다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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