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승부차기 실축, 조규성(미트윌란)에게 평생 잊지 못할 아픈 기억이 될 수 있다. 1주일 전 헤더 결승골 주역이었던 조규성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미트윌란이 승부차기 혈투 끝에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국가대표 듀오 조규성과 수비수 이한범이 교체로 나선 미트윌란(덴마크)이 원정 1차전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EPL 노팅엄에 고개를 숙였다. 미트윌란은 20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노팅엄과의 2025~2026시즌 유로파리그 16강 홈 2차전서 1대2로 져 1~2차전 합산 2-2, 연장전에서도 무득점했고,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지난 주 원정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던 조규성은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조규성과 이한범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미트윌란이 홈팀이지만 압도하지 못했다. 오히려 선제골을 노팅엄이 가져갔다. 전반 40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골이 터졌다. 니콜라 밀렌코비치의 도움을 니콜라스 도밍게스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0-1로 끌려간 미트윌란은 후반전 다급해졌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한범을 조커로 투입했다. 미트윌란은 후반 7분 라이언 예이츠(노팅엄)에게 두번째 골을 얻어맞았다. 예이츠의 왼발 중거리 슛이 미트윌란 골망을 흔들었다. 0-2로 끌려간 미트윌란은 후반 11분 조규성을 조커로 넣었다. 조규성 교체는 만회골로 이어졌다. 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를 시도한 게 수비수 맞고 흘러나오자 마르틴 에를리치가 왼발로 차 넣어 1-2로 추격했다. 조규성은 후반 36분 때린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2차전 90분은 1-2로 끝나 1~2차전 합산 스코어가 2-2로 같았다. 이후 연장전에서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노팅엄은 1~3번 키커로 나선 모건 깁스-화이트, 상가레, 네코 윌리엄스가 모두 성공한 반면 미트윌란은 조규성, 심시르, 칠루피야가 모두 실패했다. 1번 키커 조규성의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말았다. 실망한 조규성은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려 버렸다.
조규성과 이한범은 3월 A대표팀 친선경기를 위해 홍명보호에 합류한다. 한국 대표팀은 28일 코트디부아르와, 4월 1일 오스트리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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