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반포대교 포르쉐 추락사건. 프로포폴 100여 병은 어디서 왔는가.
20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선 반포대교 포르쉐 추락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매일 한강 라이딩을 하는 세중 씨는 지난 2월 25일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을 겪었다. 잠수교 북단을 지나던 중 잠시 쉬어가려고 한강 공원 벤치 쪽을 바라보던 그 순간 엄청난 굉음과 함께 그곳에 포르쉐 차량이 떨어졌다. 차량이 반포대교에서 가드레일을 뚫고 추락하면서, 사고 파편들과 전신주에서 발생한 불꽃으로 공원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주행 중이던 차량은 왜 갑자기 한강 공원 한복판으로 추락했을까. 그런데 사고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것이 발견되었다.
"차량 주변으로 다수의 약병이 관찰됐습니다."
-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된 차량에서 100여 병의 프로포폴 약병이 쏟아져 나왔다. 기적적으로 큰 피해 없이 구조된 운전자는 알고 보니 11만 팔로워를 보유한 운동 인플루언서이자 마케팅 사업가 박지안(가명) 씨였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운전대를 잡기 전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시인했지만, 프로포폴을 어디서 구했는지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오랫동안 운동 트레이너로 일하며 누구보다 건강한 삶을 추구했던 그가 약물에 손을 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그의 오랜 지인을 만날 수 있었다.
"항상 눈이 풀려 있었어요.
자동차에 봉지를 갖고 다니면서 토를 하면서 운전했거든요."
- 지안(가명) 씨 지인
약 2년 전, 지안 씨는 같은 운동 업계 남성을 만나 결혼했지만, 반년도 안 되어 이혼했다고 한다. 주변 지인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한 것도 그즈음이라고. SNS에 지인들을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오타 가득한 알 수 없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대체 지안 씨는 언제부터 약물에 손을 댔던 걸까. 또한 전문 의료인도 아닌 그의 차에선 어떻게 100개가 넘는 프로포폴 약병이 발견될 수 있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0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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