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트랜스젠더 골퍼 헤일리 데이비슨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와 미국골프협회(USGA)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애슬론스포츠가 22일(한국시각) 전했다.
데이비슨이 문제 삼은 건 LPGA와 USGA의 출전 제한 조항이다. 두 단체는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대회 참가를 금지하고 있다. LPGA는 성명을 통해 "이 결정은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됐으며, 여성 선수들의 공정한 경쟁을 보호하는 데 기반을 두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데이비슨은 사춘기 이후 성전환을 했으며, 2024년 US오픈 예선 및 LPGA 퀄리파잉 스쿨에 참가했다. 두 단체는 이듬해 트랜스젠더 선수 출전 금지 조항을 시행하며 '출생 시 여성으로 신고됐거나, 사춘기 이전에 성전환한 남성이 출전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 여러 주에서 사춘기 이전 남성 청소년의 성전환 수술을 금지하고 있어 규정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데이비슨은 LPGA와 USGA 외에도 여자 골프 투어 단체인 NXT에도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NXT 측은 "데이비슨에게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우리는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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