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개막을 코 앞에 둔 시점. KIA 타이거즈의 테이블세터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KIA는 2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전에서 김호령 김선빈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하루 전인 22일 두산전에 나섰던 윤도현 오선우 테이블세터는 뒤에 배치됐다. 두 선수 모두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또 다른 조합이 탄생했다. .
이범호 감독은 삼성전에 앞서 테이블세터에 대해 "올해는 확실하게 정해놓고 가기가 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 그때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들을 붙여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잘 치다가도 1, 2번만 가면 못 친다. 심리적인 건지 모르겠는데 딱 정해놓고 가야 되는 건지, 아니면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바꿔야 하는건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르면서 잘 치는 선수들이 있으면 제일 좋다. 1, 2 번을 너무 많이 바꾸는 거는 좀 그러니, 실험을 한번 해보고 앞에서 치는 게 맞는 성향의 선수들을 찾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이블세터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 감독은 "중심 타선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하위 타선이 약한 팀이라면 모두 당겨 올려서 1번부터 6번까지 승부를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정답 같은 건 없다. 잘 치는 타자들이 1, 2번에 배치돼 있으면 투수는 심리적으로 봤을 때는 힘들지만, 빠른 타자들이 1,2번에서 출루해 괴롭히는 건 또 차원이 다른 야구가 된다"고 설명했다.
외인 두명을 붙이는 파격 구상도 옵션 중 하나.
이범호 감독은 "카스트로를 1번이나 2번으로 좀 당겨 올려 '카스트로+데일 혹은 데일+카스트로' 이런 생각도 하고 있다"며 "도영이 성범이 선빈이는 중심타선에서 충분한 능력을 발휘할 선수들인데다 카스트로가 워낙 컨택이 좋고, 찬스가 되면 타점을 올린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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