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전천후 외야수 박승규가 복귀를 목전에 두고 다시 한번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전완근 파워를 자랑하는 외야수 이성규가 골절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전해진 뼈아픈 소식이다.
삼성 박진만 삼성 감독은 2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전을 앞두고 박승규의 상태에 대해 "복귀를 준비하다 다른 부위에 부상이 발생했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박승규는 지난해 8월 한화 이글스 정우주의 투구에 맞아 손가락 골절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기나긴 재활을 거쳐 올 시즌 복귀를 위해 스프링캠프부터 구슬땀을 흘렸으나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박 감독은 "캠프 때부터 부상으로 고생하다가 복귀를 위해 기술 훈련을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또다시 부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부상 부위에 대해서는 "아프다는 보고를 받고 추가적인 체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박승규는 2년 차였던 지난 2020년 당시 키움 포수였던 박동원의 우익선상 완벽한 2루타성 타구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 온 몸을 날려 잡아내는 환상적인 호수비로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던 주인공. 빠른 발과 몸을 아끼지 않는 넓은 수비 범위는 삼성 외야진의 소금과 같은 존재였다.
현재 삼성은 또 다른 전천후 외야수 이성규가 코 주위 안면 골절로 이탈한 상황.
공수에 걸친 외야 백업 핵심 카드였던 박승규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박진만 감독의 근심이 더해졌다.
박진만 감독은 박승규에 대해 "올 시즌 기대를 많이 했던 선수인데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결국 삼성은 박승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구자욱 김지찬 김성윤의 기존 주전 외야진과 김헌곤 함수호 윤성빈 등 백업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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