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손아섭이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간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손아섭은 개막전부터 중요한 타이밍에 대타로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7억5000만원의 보상금과 부상 이력 등이 겹치면서 좀처럼 계약에 성공하지 못했다.
한화는 시즌을 마치고 FA로 강백호를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을 했고, 손아섭의 설 자리도 많지 않아보였다. 한화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등을 고려했지만, 좀처럼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한화와 1년 총액 1억원 단년 계약을 하게 됐다.
스프링캠프 시작된 후 계약을 하면서 손아섭은 1군 캠프가 아닌 일본 고치에서 진행한 퓨처스 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가 모두 끝난 뒤 손아섭을 1군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준비했던 손아섭은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6경기에서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현역 최다안타 보유자다운 정교함을 뽐내기도 했다.
1군에 자리가 애매해보였지만, 결국 자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23일 NC전에서 3안타 활약을 본 김 감독은 "베테랑이 그냥 베테랑이 아니다. 쉬고 나가도 자기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했다.
약점으로 꼽히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안타성 타구를 집중력 있게 따라가 슬라이딩 하며 잡아내기도 했다. 김 감독은 "잘 잡았다. 좋은 수비도 나오더라"고 칭찬했다.
한화는 24일 NC와 시범경기를 마친 뒤 28일 대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엔트리는 오늘 경기 끝나고 코치들과 미팅을 하려고 한다. 아무래도 초반에는 투수들이 많이 빠져있으니 야수나 그동안 노력한 선수 먼저 들어가서 한 타석이라도 더 투입하고 선발이 돌아올 때 빠지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화는 오재원(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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