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정규시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장쾌한 대포를 쏘아올리며 예열을 완료했다.
이정후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멕시칸리그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를 상대로 5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2타석 1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2회 1사후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이정후는 0-0이던 4회말 선제 홈런포를 터뜨렸다. 1사후 라파엘 데버스와 윌리 아다메스가 연속 볼넷을 얻어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좌완 저스터스 셰필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가운데 높은 코스로 날아드는 81.7마일 슬라이더를 그대로 끌어당겨 우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발사각 33도, 타구속도 99.9마일로 크게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타구는 오라클파크 우측 빨간 벽돌 펜스 위 관중석에서 구경하고 있던 한 남성 팬의 글러브 안에 꽂혔다. 비거리 390피트.
이날 경기는 정식 시범경기는 아니지만, 멕시칸리그 전통의 강호 몬테레이를 상대로 실전 못지 않은 긴장감 속에서 펼쳐졌다. 2만3062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이정후가 홈런을 빼앗은 셰필드는 메이저리그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시즌을 활약한 베테랑. 통산 48경기에서 186이닝을 던져 12승12패, 평균자책점 5.47, 155탈삼진을 기록하고 신시내티 레즈 마이너리그를 거쳐 올해 멕시칸리그로 넘어갔다.
이정후는 5회 수비 때 교체됐고, 샌프란시스코는 8대2로 승리했다.
이제 이정후는 26일 오전 9시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에 출전해 2026시즌을 열어젖힌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 2볼넷, OPS 1.227을 마크했다. 특히 24타석에서 삼진은 한 개도 당하지 않았다.
수비에서는 올해 새롭게 맡은 우익수로 7차례, 중견수로 1차례 선발출전했고, 타순은 리드오프 3번, 2~6번을 각 한 번씩 맡았다. 개막전에서도 리드오프로 나설 지는 지켜봐야 한다. MLB.com은 이정후를 7번 우익수로 예상했다.
이번 봄 전반적으로 타격감은 안정적이었다. 한 경기를 제외한 7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물론 매경기 출루를 기록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5경기에서 타율 0.235(21타수 5안타), 2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지역 유력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메이저리그에 익숙해지기 위해 1년을 또 보낸 이정후는 올해 모든 힘을 발휘해야 할 시즌'이라고 주문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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