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뉴욕 양키스의 핵심 타자이자 지난 시즌 아메리칸 리그 MVP인 애런 저지가 개막전에서 수모를 당했다. 저지는 이정후가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대결에서 삼진 4개를 당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타자 이정후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각) '양키스의 주장 저지는 개막전에서 4개의 삼진을 당했다'며 '전년도 MVP 선수가 개막전에서 기록한 최다 삼진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저지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로건 웹을 상대로 1회 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에는 루킹 삼진, 4회에는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어 6회에는 구원 투수 키튼 윈을 상대로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전까지 전년도 MVP가 시즌 첫 경기에서 기록한 최다 삼진은 3개였다. 윌리 스타겔(1980), 새미 소사(1999), 마이크 트라웃(2015), 조시 도널드슨(2016), 크리스 브라이언트(2017)가 공동 1위를 기록 중이었다. 저지는 이번 경기로 이 기록을 넘어서면서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저지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베네수엘라전에서의 부진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도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아메리칸 리그 MVP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도 이날 부진했다. 스프링 캠프에서 좋은 타격감을 리그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양키스의 에이스 좌완투수 맥스 프리드에게 완전히 틀어막혔다.
이정후는 1회 말 2사 1·3루에서 95.1마일(약 153㎞) 싱커를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4회 말 1사 상황에서는 3구째 91.9마일(약 148㎞) 커터를 받아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7회 말에도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9회 말 무사 1루에서도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며 4타수 무안타로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날 양키스는 프리드의 호투 속에서 샌프란시스코를 7-0으로 완파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개막전부터 많은 문제를 떠안았다. 수비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많았으며 강타석으로 평가받은 타선이 단 하나의 득점도 올리지 못하며 무너졌다. 시즌 초반이고 강팀인 양키스를 상대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하지만, 토니 비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아지는 2026시즌의 시작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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