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대표팀에서 쫓겨난 사르다르 아즈문이 빈털터리가 될 수도 있다.
인도의 아웃룩인디아는 28일(한국시각) '이란 사법부가 아즈문의 자산을 압류하겠다는 위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사진 한 장에 대표팀에서 자리를 잃은 에이스다. 아즈문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총리인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과 사진을 찍고, 이를 개인 SNS에 공유했다. 그의 소속팀이 UAE 구단인 샤바브 알아흘리였기에 이뤄진 일이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은 분노했다. 이란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30년 넘게 권좌를 지켰던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뿐만 아니라 지도부 상당수가 사망했다. 확전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우방인 UAE 통치자와의 사진은 치명적이었다.
아즈문은 논란이 커지자 해당 사진을 즉시 삭제했지만, 여파는 상당했다. 곧바로 대표팀에서 제외되며 월드컵 참가가 어려워졌다. 이란 축구 해설가 모하마드 미사기는 "아즈문이 스스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기 위한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았고, 축구협회 관계자들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아즈문은 케이로즈가 집권하기 전까지 마흐사 운동 당시에도 똑같은 행동을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후 이란 대표팀은 아즈문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를 제명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2014년 이란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은 후 꾸준히 활약한 이란 간판 공격수다. 91경기에서 57골을 기록한 아즈문은 한국의 손흥민처럼, 공격의 핵심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이란은 이를 전혀 개의치 않고 아즈문을 제외했다.
끝이 아니었다. 아즈문의 재산까지 압류해, 국가에 반하는 행동에 대해 확실한 본보기를 보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아웃룩인디아는 '소식에 따르면 이란 사법부는 아즈문의 재산을 몰수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알려졌다. 파르스 통신은 아즈문이 정부 비판자로 단주된느 16인 명단에 올랐고, 사법 당국은 이들의 재산을 몰수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아즈문이 제외된 이란 대표팀은 28일 튀르키예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친선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이란은 메흐디 타레미의 만회골로 겨우 무득점 패배 위기만을 모면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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