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이 2군 수준의 선발 명단으로 스코틀랜드를 제압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각) 영국 글래스고의 바클레이스 햄든 타운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일본은 이번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린다.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 우승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전력과 경기력, 일본 팬들의 기대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월드컵의 전초전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을 자랑하는 잉글랜드, 유럽의 저력이 드러나는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월드컵 무대에 대한 경쟁력을 시험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 일본은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1일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경기를 고려한 선택이었다. 잉글랜드전에서 최정예 전력으로 상대하기 위해 도안 리츠, 미토마 가오루 등은 선발에 포함하지 않았다.
일본은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고토 게이스케, 2선은 사노 고다이와 스즈키 유이토가 자리했다. 중원은 다나카 아오와 조엘 키마 후지타, 윙백은 마에다 다이젠과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출격했다. 스리백은 이토 히로키, 와타나베 츠요시, 세코 아유무가 구성했다. 골문은 스즈키 자이온이 지켰다.
스코틀랜드는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린든 디케스, 2선은 존 맥긴, 케니 맥린, 스콧 맥토미니, 토미 콘웨이가 자리했다. 3선은 루이스 퍼거슨이 섰다. 포백은 네이선 패터슨, 잭 헨드리, 스콧 맥케나, 앤디 로버트슨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앵거스 건이 꼈다.
일본이 골대 행운에 웃었다. 전반 8분 맥긴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맥토미니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스즈키가 선방했고, 공은 골대를 맞고 골문 밖으로 향했다. 실점 위기를 겨우 넘겼다.
일본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박스 안에서 다나카가 시도한 슈팅이 골대 상단을 때렸다. 전반 41분에는 유이토가 역습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스코틀랜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5분 맥토미니가 문전에서 시도한 헤더를 스즈키가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0'의 균형이 깨지지 않고 돌입한 후반, 일본과 스코틀랜드는 첨예하게 격돌했다. 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 상단을 노린 맥토미니의 슈팅을 스즈키가 선방했다. 후반 9분 앤디 로버트슨이 직접 돌파 후 시도한 낮고 빠른 슈팅도 스즈키가 몸을 날려 막았다.
일본도 스코틀랜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좌측에 자리한 미토마의 슈팅은 골대를 조금 벗어났다. 일본이 마침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39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기다리던 시오가이 켄토가 잡아뒀고, 이를 쇄도하던 이토 준야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일본은 후반 막판까지 한 골의 격차를 지키며 결국 1대0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이날 거의 2군급의 선발 명단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슈팅 수에서 18대8로 상대를 압도했다. 유효슈팅에서도 7대3으로 앞섰으며, 점유율도 55대45로 경기를 주도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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