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정식 감독으로 마이클 캐릭이 아닌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선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30일(한국시각) '맨유는 차기 정식 감독으로 마이클 캐릭을 선임하는 데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도 '이는 큰 실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1월 후벤 아모림 감독을 경질한 이후 캐릭을 임시 감독 자리에 앉혔다. 여러 후보가 있었지만, 맨유 황금기의 미드필더 출신인 캐릭은 팀에 대한 인지를 바탕으로 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까지 끌어올렸다.
캐릭이 보여준 성과를 고려하면 정식 감독 기회를 주는 방향이 옳아 보인다. 하지만 맨유가 차기 감독 선임에서 어느 정도의 도박을 감수한다면 안정적인 캐릭이 아닌 고점이 더 높은 다른 수를 써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매체는 '최고의 팀을 목표로한다면 좋은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캐릭을 고려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제안을 거절한 상황에서 현재 인물에 안주하기보다는 최선의 옵션을 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팬들사이에서는 논란이 있지만, 차세대 엘리트 감독으로 평가받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주인공이다'고 덧붙였다.
파브레가스는 현대 축구에서 감독이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과거 아스널 주장 출신이자 첼시에서 EPL 우승을 두 차례나 기록한 레전드다.
파브레가스는 감독으로 지난 2023년 이탈리아 세리에 B(2부리그)에 있던 코모를 세리에 A로 승격시키는 놀라운 결과를 냈다. 지금은 코모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으로 이끌고 있다.
매체는 '그의 공격 중심의 축구 스타일과 동기부여, 그리고 사고방식이 완벽한 조합을 이루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 감독 경쟁에서 맨유를 한발 앞서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릭과 파브레가스 모두 아직 성장이 필요한 감독임은 분명하다. 다만 맨유가 안정적인 길이 아닌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 황금기를 되찾으려 한다면 파브레가스를 선택하는 게 옳은 판단일 수도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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