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소방수'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이 차기 사령탑으로 점찍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를 모셔오기 위해 두둑한 '당근'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 브라이턴 사령탑인 데 제르비는 현재 야인으로 계약만 성사되면 바로 당장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 그런데 지난 2월 마르세유 지휘봉을 놓은 데 제르비는 여름까지 기다렸다가 정식 감독을 원했다. 하지만 토트넘 구단은 당장 위기의 팀을 이끌 사령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라 토트넘 구단은 데 제르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큰 보너스를 제시하려는 것이다.
영국 매체 트라이발풋볼은 토트넘이 투도르 임시 감독의 후임으로 데 제르비를 유력한 후보로 낙점했으며, 그를 즉시 부임시키기 위해 상당한 수준의 잔류 보너스를 제안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30일 보도했다. 현재 무소속 상태인 데 제르비는 새 직장을 맡기 전 여름까지 기다리는 길 원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직전 노팅엄과의 리그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하면서 리그 17위로 추락했다. 18위 강등권의 웨스트햄과 승점 1점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남은 리그 7경기에서 1부에 생존하는 게 구단의 가장 큰 숙제다. 따라서 구단은 데 제르비의 입장을 바꾸기 위해 설득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이탈리아 출신인 데 제르비는 브라이턴 감독으로 두 시즌을 보내면서 창단 후 최고 성적인 리그 6위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그는 유럽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감독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의 감독 후보군에도 올라 있다고 한다.
토트넘 구단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단기 '소방수'로 션 다이치(전 노팅엄 감독), 아디 휘터(전 모나코 감독), 벤 데이비스(현 토트넘 수비수)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팬들이 원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현 미국 대표팀)은 북중미월드컵 개막이 코앞이라 바로 팀을 이끌기 어렵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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