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패싸움이 벌어졌다.
멕시코 매체 소이풋볼은 30일(한국시각) LA FC의 홈구장에서 서포터들끼리 싸움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BMO 스타디움에서는 멕시코 명문인 치바스 과달라하라와 클루브 아틀라스의 친선전이 열렸다.
두 구단의 경기는 멕시코 최고의 더비로로 '클라시코 타파티오'라고 불린다. 1916년부터 시작된 라이벌 의식이 무려 100년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같은 도시를 연고로 한 두 팀이지만 치바스는 중산층과 서민을 대표하는 구단, 아틀라스는 상류층을 대표하는 구단이라 라이벌 의식이 남달랐다. 두 팀의 대결이 벌어질 때마다 경기는 격렬하다.
경기장 안에서 정당한 규칙을 따라서 경기해야 스포츠지만 이날은 경쟁의식이 지나쳐 폭력 행위가 생기고 말았다. 멕시코 축구 관련 소식을 전하는 SNS인 '올 풋볼 MX'에는 경기를 앞두고 양 팀 서포터들이 BMO 스타디움 안에서 패싸움을 하고 있는 영상을 올렸다. 양 팀 서포터들은 상대팀 서포터에게 주먹과 발을 휘두르는 몰상식한 행동을 저질렀다. 보안 요원들이 저지하는 과정에서도 폭력은 계속됐다.
소이풋볼은 '경기 전 분위기는 팬들의 격렬한 싸움으로 경기장 주변에 위기 의식을 불어넣었다. SNS에 유포된 이미지를 보면 양 팀 팬들 사이에 주먹이 오가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경기장 보안 요원이 상황을 통제하려고 했지만 사람이 부족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불행 중 다행히 이는 경기장 특정 구역에서 벌어진 패싸움이었다. 보안 요원들이 더 몰려와 상황을 정리했고, 서포터들도 서로에게 더 달려들지 않았다. 경기장 기물을 던지거나 큰 부상을 야기할 수 있는 행위는 보이지 않았다. 소이풋볼도 '다행히 사건이 더 확대되지는 않았다. 긴장감이 돌았지만 경기는 지체 없이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패싸움이 정리된 후, 경기는 치바스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후반 11분 앙헬 세풀베다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치바스는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브리엘 밀리토 감독이 이끄는 치바스는 남부 캘리포니아 '치바헤르마노스(치바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투혼을 발휘했다. 지난 4일 동안 현지 팬들은 치바스가 멕시코와 미국을 통틀어 가장 인기 있고 사랑받는 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승리 소식을 전했다.
두 구단이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연고로 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친선전을 진행한 이유는 미국에 있는 멕시코 축구팬들을 위해서다. LA에는 많은 멕시코 국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축구가 멕시코에서 제일 인기가 많기에 팬층을 유지하기 위해서 A매치 기간을 이용해 친선전을 치른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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