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번에도 대량실점이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 소속의 고우석이 시즌 첫 등판서 제구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또 무너졌다.
고우석은 30일(한국시각) 코카콜라파크에서 열린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전에 구원등판해 한 타자를 잡는 동안 4실점(3자책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팀은 7대8로 역전패를 당했다.
7-4로 앞선 연장 10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주자를 2루에 두고 선두 브라이언 델라크루즈를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냈다. 케일럽 리켓츠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크리스티안 카이로와 폴 맥인토시에 연속 볼넷을 허용해 1점을 주고 1사 만루의 위기가 계속됐다.
결국 교체됐다. 그러나 이어 등판한 브레넌 해니피가 후속타자들에 볼넷과 2루타를 내주는 바람에 고우석이 내보낸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7대8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고우석이 역전 패전의 멍에를 썼다.
투구수 22개 중 스트라이크는 불과 8개. 카이로를 상대할 때는 피치클락까지 위반했다. 10개를 구사한 직구 스피드는 최고 94.1마일, 평균 93.5마일을 나타냈다. 어떤 스피드가 나와도 이제는 의미가 없는 지경이다. 메이저리그로 올라갈 가능성은 희박하고, 트리플A에서 데리고 있는 것도 벅차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앞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맺은 2년 계약이 종료됐다. 1년 더 도전해보겠다며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스프링트레이닝조차 초청받지 못했다. 시범경기 초반인 2월 22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잠시 메이저리그 마운드 올라 던지기는 했다. 3-13으로 크게 뒤진 8회말 등판해 두 타자를 잡는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앞투수가 만든 만루 상황에서 그랜드슬램을 허용했고, 추가적으로 3점홈런도 얻어맞았다.
마이너리그 캠프 도중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다녀왔다. 태극마크를 달고 3경기에 등판해 3⅔이닝 동안 비자책 1실점했다.
고우석은 올해가 메이저리그 도전 마지막 시즌이라고 했다. 아직도 6개월이 남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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