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의 디지털 아트 플랫폼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에서 전시된 미국의 AI 시각 예술가 사샤 스타일스(Sasha Stiles)의 '살아있는 시(A LIVING POEM·사진)'가 독일의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센터 ZKM(Center for Art and Media Karlsruhe)에서 전시된다.
'살아있는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현대카드 디지털 월에서 전시됐던 작품으로 인간의 상상력과 컴퓨터 알고리즘이 결합해 끊임없이 재창조되는 디지털 시를 구현한 작품이다. 현대카드 디지털 월은 현대카드와 MoMA의 협업으로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와 미국 뉴욕현대미술과 1층 '아그네스 군트 가든 로비(Agnes Gund Garden Lobby)' 두 곳에 설치돼 운영 중인 대형 디지털 스크린이다.
현대카드와 MoMA는 사샤 스타일스뿐 아니라 라파엘 로젠달(Rafael Rozendaal), 페기 와일(Peggy Weil) 등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해왔다.
특별 전시가 열리는 ZKM은 독일 카를스루에 위치한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센터이다. 특히 기능성과 직관성을 중시하는 디자인 철학으로 대표되는 '바우하우스(Bauhaus)'의 전통을 잇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디지털 시대의 바우하우스'로도 불린다. '살아있는 시'는 ZKM의 'THE SCREEN' 개관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기획 프로젝트 'Three Positions on AI and Art'를 통해 전시되며 다음달 12일까지 약 2주간 ZKM 1층 아트리움8의 대형 LED 스크린에서 진행된다.
알리스테어 허드슨(Alistair Hudson) ZKM 예술-과학 총괄 디렉터는 "이번에 전시되는 '살아있는 시'는 작가의 칼믹(Kalmyk) 및 독일계 혈통의 영향을 받은 것은 물론 미디어 아트 속 여성의 역사까지 담은 작품"이라며 "현대카드와 MoMA, 그리고 전 세계 아티스트들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뉴욕현대미술관과의 오랜 파트너십의 결실인 디지털 월에 소개한 작품이 한국과 미국을 넘어 유럽까지 확장되며, 세계적인 디지털 아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문화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형 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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