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새로운 감독 선임에 가까워지고 있다.
영국의 BBC는 31일(한국시각) '로베르토 데 제르비가 토트넘 감독직을 위한 협상 최종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여러 소식에 따르면 데 제르비는 감독직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시즌 종료 후 계약을 선호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토트넘이 즉각적인 계약 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담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소식통들은 최종 합의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데 제르비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데 제르비가 토트넘 감독 부임에 가까워졌다'며 '토트넘은 데 제르비 선임에 모든 것을 걸었다. 구단은 5년 계약과 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했다. 현재 양측은 세부 사항 등을 두고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데 제르비가 이제 토트넘 감독직에 열려있다는 사실이다'고 했다.
2025~2026시즌 토트넘은 위기에 직면했다. 10년을 지탱한 '에이스' 손흥민이 떠나고 첫 시즌, 변화의 바람은 불가피했다. 그 중심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세웠다. 브렌트포드에서 이미 EPL을 충분히 경험한 인물, 중소 구단을 키워내는 능력을 입증했기에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프랭크 체제의 토트넘은 발전보다 부진이 길었다. 토트넘은 리그 하위권까지 추락하며 결국 한 시즌을 버티지 못하고 경질을 택했다.
남은 기간을 맡을 인물로 투도르를 낙점했다.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에게 강등권 추락을 막는 임무를 맡겼다. 하지만 토트넘의 반등은 여전히 요원하다. 투도르 체제에서 토트넘은 단 한 번의 리그 승리도 거두지 못하며 18위 웨스트햄과의 1점 차, 살 떨리는 격차만을 유지 중이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토트넘이 강등권으로 추락하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다. 결국 투도르마저 경질하며, 새로운 감독 찾기에 나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위르겐 클리스만, 아디 휘터 등이 거론됐다. 최근에는 토트넘 선수인 벤 데이비스의 임시 감독 가능성까지 유력 기자들을 통해 언급됐으나, 토트넘의 최우선 순위는 데 제르비였다. 이미 능력을 충분히 입증한 인물이다. 팔레르모, 베네벤토, 사수올로 등 세리에A 중소 구단을 호성적으로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EPL 입성 후에는 브라이턴에서 전술 역량을 선보였다. 이후 마르세유로 자리를 옮겨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으나, 올 시즌 상호 합의하에 팀을 떠났다. 현재는 감독직을 맡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데 제르비를 향해 EPL 최고 수준의 연봉과 5년이라는 장기 계약까지 제시하며 설득에 나섰다.
데 제르비가 토트넘 지휘봉을 잡는다면, 역시 당면 과제는 강등권 탈출이다. 실패한다면, 데 제르비도, 토트넘도 차기 시즌을 암울하게 2부에서 보내야 할 수 있다. 데 제르비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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