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기대주 꼬리표를 떼고 왕좌에 오른 KLPGA 임진영(22·대방건설)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훈훈한 나눔으로 이어간다.
임진영은 지난 15일 태국 아마타스트링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감격의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에서 출발해 짜릿한 1타 차 역전 우승을 만들어내 기쁨과 감격이 두배였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 2024년부터 정규 투어에서 활약한 임진영의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해 4월 덕신 EPC챔피언십 준우승이었다.
임진영은 경기 후 중계 인터뷰에서 "샷에 몰입하다 순위를 인지하지 못해서 크게 긴장되지 않았다"며 "이 자리에 서 있는게 믿기지 않고 꿈만 같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비시즌 동안 단점을 줄이는 강도 높은 훈련이 첫 대회 성과로 이어졌다. 임진영은 "샷 퀄리티 높이려 연습을 많이 했다. 자기 객관화를 하게 돼서 부족한 점을 다른 부분으로 채우려고 노력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태국에 혼자 와 있는데 엄마 아빠와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이 엄청 행복할 것 같다. 엄마 아빠, 진심 사랑해"라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임진영은 "올시즌 2승이 목표였는데 첫승 했으니 남은 대회에서도 이번 대회 때 잘 해냈던 것을 기반으로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잊을 수 없는 데뷔 첫 승을 기념해 임진영은 연세대학교 의료원에 1500만원을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
임진영은 "첫 우승이라는 큰 기쁨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고 싶었다"며 "선수로서 받은 사랑도 있지만, 우승을 통해 느낀 성취와 감동을 다른 분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부금이 환자분들의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고,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비 등 의료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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