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도 토트넘의 강등 탈출을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워크 퍼밋(취업 비자) 승인을 전제로, 로베르토 데 제르비를 클럽의 새로운 남자팀 감독으로 장기 계약과 함께 선임했음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데 제르비 감독을 데려왔다고 발표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데 제르비 감독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 중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만약 토트넘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로 강등된다고 해도, 데 제르비 감독은 계속해서 토트넘을 이끌 예정이다. 따로 강등 조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알려졌다. 굉장히 파격적인 조건이다.
데 제르비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명망 있는 클럽 중 하나인 이 환상적인 축구 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클럽 경영진과의 모든 논의 과정에서 미래를 향한 그들의 야망은 명확했다. 위대한 성취를 이룰 수 있는 팀을 구축하는 것, 그리고 우리 서포터들을 열광시키고 영감를 줄 수 있는 스타일의 축구를 통해 이를 실현하는 것이다. 저는 그 야망을 믿기에 이 자리에 왔으며, 이를 완수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자 장기 계약에 서명했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의 단기적인 최우선 과제는 리그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이며, 시즌 마지막 경기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모든 집중력을 여기에 쏟을 것이다. 하루빨리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작업하며 목표를 달성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팀의 강등을 어떻게든 막겠다고 했다.
요한 랑게 스포츠 디렉터는 "데 제르비 감독은 이번 여름 우리의 영입 대상 1순위였으며, 지금 그를 영입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앞서 나가는 사고를 가진 코치 중 한 명이며, EPL를 포함하여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팀에 가져다줄 것"이라며 기대했다.
데 제르비 감독의 선임 소식에 기뻐한 사람 중 한 명은 손흥민이다. 토트넘 전문 SNS매체인 릴리화이트 로즈는 '제임스 매디슨, 데스니티 우도기, 루카스 베리발, 미키 판 더 펜, 굴리엘모 비카리오 그리고 손흥민이 구단에서 데 제르비 감독 선임을 발표하자 좋아했다'며 손흥민이 구단 공식 게시글에 '하트'를 눌렀다고 알렸다.
이제는 토트넘을 떠났지만 손흥민이 구단을 얼마나 애정하는지는 축구팬 모두가 알고 있다. 전성기 10년을 바친 구단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을 떠난 후 다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했을 때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여러분과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언제나 저의 집일 것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자신이 팀을 떠난 후 무너지는 걸 손흥민도 당연히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2부 강등 위기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는 현실 속에 손흥민은 토트넘을 계속 응원하고 있는 중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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