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시 '언성 히어로'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28일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0대4로 대패한 홍명보호는 오스트리아전에서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한국은 최종 엔트리 발표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내며 얼마남지 않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 한국은 멕시코, 남아공, 체코와 A조에 속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무려 8명의 선수를 바꿨다. 예고대로 손흥민(LA FC)-이재성(마인츠)-이강인(파리생제르맹) 카드를 꺼냈다. 셋은 3-4-3의 스리톱으로 나섰다. 좌우에는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설영우(즈베즈다)가 자리했다. 중원은 김진규(전북)와 백승호(버밍엄)이 포진했다. 수비진은 다시 한번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축으로 김주성(히로시마)과 이한범(미트윌란)이 좌우에 섰다. 골문은 김승규(FC도쿄)가 지켰다.
전반 한국은 한층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중심에 이재성이 있었다. 한국은 이날 과감한 압박으로 오스트리아의 게겐 프레싱에 맞섰는데, 이재성이 선봉에 섰다. 이재성은 왼쪽을 축으로 상대가 한쪽으로 몰릴때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어렵게 했다. 직접 볼을 뺏기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실수를 유도했다. 역시 압박의 위치를 높였던 코트디부아전과는 전혀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공격시에서도 경기의 흐름을 끊지 않는 연계로 템포를 높였다. 전반 손흥민의 결정적인 기회를 연결한 패스도 이재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한국이 좋은 모습을 보인 이유는 이재성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다. 속도는 확실히 떨어졌지만, 사고 속도는 여전한 모습이었다. 이재성은 이날 63분을 소화했다. 1번의 키패스, 2번의 수비적 행동, 7번의 볼회수 등을 기록했다. 기록으로 나타나지 않은 공헌도를 감안하면, 이재성은 이날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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