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이 중고차 플랫폼 1위 케이카를 인수하며 자동차 제조부터 유통·플랫폼까지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사업 구축에 본격 나선다.
KG그룹은 31일 케이카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와의 공동 투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같은 날 케이카도 최대 주주인 한앤코오토홀딩스가 보유한 보통주 3524만5670주를 KG스틸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거래 지분율은 72.19%이며, 주당 가격은 시가 대비 약 14% 높은 1만5605원으로 책정됐다. 총 거래 금액은 약 5500억원 규모로, 기업가치(EV)는 1조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거래 종결은 오는 6월 30일로 예정돼 있다.
KG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동차 제조(KG모빌리티), 유통(케이카), IT 플랫폼(KG ICT)을 연결하는 통합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차량 생산부터 유통, 금융 서비스까지 자동차 산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케이카의 전국 48개 직영점과 온라인 판매 시스템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기반으로 유통 경쟁력을 확보하고, KG모빌리티의 해외 네트워크와 KG스틸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활용해 해외 확장도 모색할 계획이다.
케이카는 2021년 코스피에 상장된 국내 1위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으로, 차량 매입·판매, 렌터카, 자동차 금융 등을 통해 지난해 15만6290대를 판매하며 매출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차량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플랫폼 '마이카(My Car)'를 출시하고, 개인 간 거래(C2C) 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다.
KG그룹 관계자는 "제조, 유통,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통합 모빌리티 구조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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