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파울로 말디니는 설명이 필요없는 역대 최고의 수비수다.
왼쪽 풀백은 물론, 중앙 수비수로도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AC밀란 원클럽맨이었던 유스를 거쳐 1985년 1군에 데뷔해 2009년 은퇴할때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말디니의 활약 속 AC밀란은 세계 최고의 클럽 반열에 올랐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를 비롯해,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7회, UEFA 슈퍼컵 우승 5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3회, FIFA 클럽월드컵 우승 1회 등을 달성했다. 개인적으로도 발롱도르 3위, FIFA 올해의 선수 2위 등을 비롯해 각종 언론사가 뽑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1988년 데뷔해, 각종 메이저 대회에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3위,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준우승, 유로2000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의 제왕으로 불렸지만, 말디니에 대한 평가는 달라지지 않았다. 말디니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과의 16강전에서 패배한 후 대표팀을 떠났다. 이후에도 이탈리아 대표팀은 그에게 유로2004, 2006년 독일월드컵 출전을 제안했지만, 말디니는 모두 고사했다. 14년 동안 127번의 A매치에 출전했다.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3번째 기록이었다.
말디니는 AC밀란과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수많은 경기를 치렀다. 특히 말디니가 활약하던 시절 세리에A는 세계 최고의 리그였던만큼, 수많은 슈퍼스타들로 즐비했다. 그의 커리어 동안 본 선수 중 최고 라는 것은 당대 최고 라는 것을 의미했다. 3월31일(한국시각)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말디니가 본 최고의 선수 톱3를 공개했는데, 축구를 아는 이라면 고개가 끄덕여질 수 밖에 없었다.
첫번째는 호나우두였다. 말디니는 여러차례 호나우두의 스피드와 파워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말디니는 호나우두와 9번 경기를 치러 3승3무3패, 총 4골을 허용했다. 두 번째는 디에고 마라도나였다. AC밀란은 마라도나의 나폴리를 상대하기 위해 사키이즘이라 불리는 압박 축구를 펼쳤는데, 그때 핵심이 말디니였다. 말디니는 마라도나를 커리어 동안 14번 만나 5승4무5패를 기록했다. 총 6골을 내줬다.
마지막은 리오넬 메시였다. 말디니는 현역 생활 동안 메시를 단 한번도 상대해보지 않았지만, 메시가 최고의 선수라며 여러차례 치켜세워준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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