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코트디부아르전과는 확실히 달랐다. '졌잘싸'라는 평가를 내려준 오스트리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28일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0대4로 패한 홍명보호는 오스트리아전에서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지만, 결과까지 바꾸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오스트리아 감독인 랄프 랑닉과 오트스트리아 선수단은 한국의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랑닉 감독은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우리에게 공간을 거의 내주지 않았다.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며 "보기 흉한 승리였다. 가나전과 비교해 한국을 상대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 5분마다 큰 찬스를 만들었던 가나전과 달리 한국전에선 3-4번 밖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마지막 패스가 더 정확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사치스러운 고민이다"고 했다.
오스트리아 주장 다비드 알라바도 마찬가지였다. 알라바는 "공격을 끊어내는 것에 적극적이다. 빠른 플레이를 잘해냈고, 기술적으로도 훌륭한 축구를 했다"고 한국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다른 경기 방식으로 상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했다. 오스트리아 주전 골키퍼인 파트릭 펜츠의 평가도 다르지 않았다. 펜츠는 "틀이 확실히 잡힌 팀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골 결정력을 제외하면 지난 코트디부아르전보다 확실히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손흥민(LA FC)의 부진이 뼈아팠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몇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LA FC에서 8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진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오스트리아의 디프레세도 '한국은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오스트리아보다 전반에 위협적이었다. 다만 오스트리아가 아시아 국가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경기력은 확실히 나아졌다. 월드컵 본선을 위해 더 나아져야 할 부분을 찾는 과정이다. 홍 감독도 "이제 평가전 등 모든 여정은 끝났다. 남은 기간 데이터를 총망라해 월드컵 본선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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