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가수 KCM이 셋째 아들 출산 중 위험한 상황에 빠진 아내 생각에 오열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봄도 오고~ 너도 오고~'편으로 MC 김종민, 랄랄이 함께했다.
KCM은 "딸들은 솜사탕 같은데 아들은 돌덩이 같다. 그리고 아들이 태어나니까 뭔가 안정적인 느낌이 든다. 너무 좋다"라며 행복해 했다.
그러면서 "13년만에 가족을 공개했지 않냐. 어떻냐"라 물었다.
처음엔 공개를 반대했던 아내는 "너무 힘이 난다"면서도 "부담스러운 것도 있었다"라 고백했다.
가족 첫 공개로 많은 걱정을 했던 KCM 가족들이었다고. KCM은 "방송을 통해 가족을 공개하고 서연이 어린이집 졸업식에 처음 참석했다"라 했다.
아내는 "남편이 너무 창피했다. 사람들이 보던가 말던가 앞으로 가서 응원하더라"라며 웃었다.
KCM은 "그런 추억을 더 남기고 싶다. 많이 보러 다니고 많이 먹으러 다니고 싶다"며 특히 첫째 수연이에게 못해준 것들이 많아 더욱 미안해 했다.
그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며 "하온이 낳느라 너무 고생했다. 그때 진짜 무서웠다. 근데 무서운 티를 못내겠더라. 아이도 걱정이 됐지만 정말 네 걱정이 많이 됐다. 네가 저기서 막..."이라며 눈물에 말을 잇지 못했다.
출산 예정일 6주 전 화장실에서 다급히 남편을 부른 아내. KCM은 "아내가 화장실에서 피범벅이 되어있더라. 바로 119를 불렀다. 응급 이송 내내 지혈을 했는데 태반이 30%가 조기 박리가 된 응,급 상황이었다. 하온이 태동도 떨어졌었다"라고 울었다.
이어 "'차 안에서 아기가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하늘이 도우셨는지 1시간 반에 응급실에 도착했다. 인큐베이터가 있는 병원이 있어서 응급수술로 출산했다"라고 회상했다.
아이도 산모도 매우 위독했던 상황. 아내는 "2주 동안 아이가 인큐베이터에 있어서 너무 걱정했다"고 끄덕였다.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로 간 아이. 아내 역시 산후조리원에 가지 못했다.
'아이가 호흡을 잘 못해요'라는 말을 들은 부부. 랄랄은 "아기가 인큐베이터에 있으면 부모는 피가 마른다 그러더라"라고 공감했다.
품에 안아보지도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2주씩이나 있었던 막내 아들. KCM은 "많이 무서웠다. 아내도 수술은 잘 끝났지만 '아이는 괜찮다'는 말을 안하더라. 너무 무서웠다"라고 오열했다.
아내 역시 "나도 너무 무서웠다. 수술대에 올라간 게. '이러다가 내가 잘못되면 아이들은 어떡하지?' 싶었다.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왔는데"라며 생명까지 위태로웠던 그날을 생각하며 함께 울었다.
처음 들은 아내의 속마음에 KCM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제 다섯 식구 됐으니까 더 열심히 살아야지"라며 다짐했다.
결국 2주가 중환자실에 보내야만 했던 아들은 미숙아로 태어나 더 조심해야만 했다.
첫 영유아 검진 심층 검사를 위해 간 병원. 세 번째지만 적응되지 않았다. 미숙아의 뇌 성장을 확인하는 머리 둘레 검사부터 각종 검사가 이어졌고, 평소 순하던 하온이는 결국 울음을 터트려 KCM 부부를 걱정케 했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폐 미성숙으로 인한 폐표면활성제를 써야만 했던 하온이는 미숙아다보니 여러 위험에 노출되기 쉬웠다. 미숙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의 경우 '미숙아 망막 병증' '뇌실내출혈' 등의 위험이 있었다.
의사는 "미숙아들은 제일 문제가 또래 체중을 못 따라잡는 저체중 문제가 크다. 다른 아이들을 따라잡는 '따라잡기 성장'이 중요하다"라고 강조?다.
하지만 현재 하온이는 열심히 먹고 자며 착실히 성장하고 있었다. 만삭아들의 표준 체중과 비교했을 때 현재 30% 따라잡았다고.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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