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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골 0→기량 하락 논란' 손흥민 작심 발언, 직접 밝힌 대표팀 은퇴 조건..."능력 안되면 있을 수 없어"→"냉정하게 내려놓을 생각"

이현석 기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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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기량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대표팀 승선에 대한 이야기까지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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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3월 A매치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를 만나 연이어 패하며, 2026년 북중미월드컵 리허설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경기 뒤 손흥민은 "선수들 모두 심리적으로 어려웠던 소집 훈련이었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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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흥민에게도 어려운 시기다. LA FC에 둥지를 튼 후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그는 지난해 매서운 발끝을 자랑했다. 대표팀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9월부터 이어진 6차례 A매치, 네 차례나 원톱에 자리를 잡았다. 3골-1도움으로 활약도 돋보였다. 그러나 올해 분위기가 달라졌다. 소속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경기 연속 침묵했고, 필드골이 없다. 강점인 속도와 슈팅을 잃어버렸다. 시즌 7도움을 기록한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대표팀에서 반등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는 감기 기운 때문에 선발 출전이 어려웠다. 오스트리아전에서는 몇 차례 기회를 놓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북중미월드컵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임을 언급한 손흥민이다. 지난해 여름 LA FC 이적 후 "나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아쉬움을 남기고 떠날 수 없다.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 불발이 스스로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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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일부 기량 하락 논란에 대한 물음에 "기량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냉정하게 대표팀을 내려놔야 할 때는 내가 스스로 내려놓을 생각이다"라며 대표팀을 떠날 조건에 대한 스스로의 의견까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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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득점이 없을 때마다 기량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아쉽다. 그동안 많은 골을 넣다 보니 기대감이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해야할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몸 상태도 좋다. 기량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다면 내가 더 열심히 해서 잘하면 된다. 능력이 안 되면 대표팀에 더 있을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내가 소속팀에 가서 컨디션적인 부분을 잘 올려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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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홍 감독은 "오늘도 뭐 한두 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놓쳤는데, 오늘은 전방에서 수비 역할을 많이 해주다 보니 정말 중요한 순간(득점 기회)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계속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해도 된다"고 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코트디부아르전 이후에도 스스로를 비롯해 선수들이 많이 더 배워야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월드컵에 가면 더 어려운 상대를 만나게 되고, 그들은 더 준비를 잘해서 나온다. 우리는 오늘같은 경기를 통해 많은 걸 배워야 한다. 항상 겸손하게 경기에 임해야 하고, 우리보다 잘하는 팀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나도 많이 느끼고, 선수들도 느낄 거다. 훈련, 경기를 통해 느끼는게 많을수록 좋다. 패배는 아프지만, 배울 점은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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