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모하메드 살라(33)를 찾는 팀이 많아지고 있다. 김민재의 이전 소속팀 나폴리마저 살라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2일(한국시각) '살라는 올여름 리버풀을 떠날 예정이며, 유럽 최정상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며 '나폴리가 살라의 계약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살라는 2026시즌 종료와 함께 리버풀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나폴리는 살라의 유력한 행선지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매체는 '행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살라가 나폴리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이탈리아 팬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인터 밀란이나 AC 밀란과 같은 빅클럽들과 함께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살라의 경기력은 여전히 정상 수준이다. 그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나폴리는 살라를 영입할 경우,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목표 자체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살라의 시장 가치는 약 3000만유로(약 520억원)로 평가되며, 이는 나폴리의 재정 구조에서도 감당 가능한 수준이다. 다만 리버풀은 최소 2300만유로(약 400억원)에도 그를 내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살라의 계약 만료가 임박했고, 리버풀 역시 그를 내보내려는 의지가 강하기에 가능한 가격이다.
다만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망(PSG) 같은 명문 구단들도 그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 이번 영입의 가장 큰 장애물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막강한 자금력이다. 알 이티하드는 4200만유로(약 73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이는 유럽 구단들의 제안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 2023년 리버풀은 사우디 구단으로부터 약 1억7300만유로(약 3000억원)에 달하는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나폴리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유럽 축구에서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뿐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공격진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득점력을 유지할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살라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에 리더십과 경험을 더해줄 수 있는 존재로 평가된다. 최종 결정은 선수 본인이 한다. 사우디에서 돈방석에 앉을지 아니면 유럽 정상 무대에서 경쟁을 이어갈지 결정하는 것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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