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3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패한 대한민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세 계단이나 하락했다. 반면 '라이벌' 일본은 18위로 상승했다.
FIFA가 1일 발표한 남자 축구 세계 랭킹이에서 한국은 25위에 자리했다. 지난 1월 발표한 새해 첫 랭킹에서 22위에 올랐던 한국은 두 달만에 세 계단이나 내려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최근 패배가 결정적이었다. 홍명보호는 3월 A매치에서 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와 2연전을 펼쳤는데, 각각 0대4, 0대1로 패했다.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FIFA랭킹이 낮았던 팀과의 대결에서 패배한만큼 후유증은 더 컸다. 우리나라보다 앞선 순위 국가 중에서는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한국의 랭킹 포인트는 1588.66점이다.코트디부아르전 패배로 5.73점, 오스트리아전 패배로 5.05점이 깎였다. FIFA는 이달부터 A매치 결과를 실시간 반영해 랭킹 및 포인트를 발표한다.
반면 일본은 순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한국이 주춤한 사이, 일본은 3월 A매치 기간 동안 영국에서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를 모두 1대0으로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은 브라질전 승리를 비롯해 최근 A매치 6경기에서 5승1무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를 반영하듯, 일본은 1660.43점으로 19위에서 18위로 한 계단 올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독보적인 1위다.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일본, 이란(21위)에 이은 3위를 유지했다. 한국과 격차는 무려 일곱 계단이나 된다.
한국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만날 상대국들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2차전 상대이자 개최국인 멕시코는 한 계단 오른 15위에 자리했다. 멕시코는 이번 A매치 기간, 포르투갈과 벨기에를 상대해 각각 0대0, 1대1로 비겼다.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아일랜드와 덴마크를 제압하고, 20년만에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한 체코는 41위로 두 계단 도약했다. 체코는 두 경기 모두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A조 중 가장 순위가 낮은 남아공은 6위로 변동이 없었다. 남아공은 최근 파나마와의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1무1패에 머물렀다.
한편, 세계 1위는 스페인에서 프랑스로 바뀌었다. 직전 랭킹까지 1위였던 스페인은 이집트와 0대0으로 비겼고, 2위 아르헨티나는 약체 잠비아에 5대0으로 승리했다. 많은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그 사이 3위였던 프랑스가 브라질과 콜롬비아를 연파하며 세계 1위까지 올라섰다.
다음 랭킹은 북중미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A매치 기간인 6월 1∼9일 경기 결과를 반영해 발표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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