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조갑경이 아들의 외도 논란 속에서도 '라디오스타'에 편집 없이 등장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충성 유발자' 특집으로 꾸며져 조갑경, 채연, 고우리, 프로미스나인 이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갑경은 '원조 군통령'으로 소개되며 과거 전성기를 회상했다. 1989년 '우정의 무대' 최다 출연자였다고 밝힌 조갑경은 "군부대 많이 가는 여가수 계보가 있다"며 당시 활약을 전했다.
국방FM 라디오를 7년간 진행했다는 조갑경은 "이걸 하다 보니 찐팬이 생겼다"며 30대 여성 팬과의 일화를 공개, 팬이 직접 만든 포토카드와 기사 스크랩 노트 등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어 "나이 먹고 느즈막히 찐팬을 만났다.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또 '톱스타 울렁증'을 고백하며 의외의 소심한 면모도 드러냈다. 조갑경은 "너무 유명한 분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말을 걸까' 싶어 말을 못 건다"며 "장도연 씨도 처음 봐서 말을 걸어도 되나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김국진을 향해서도 "여전히 어색해서 '오빠' 소리가 잘 안 나온다"고 말하며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날 방송은 조갑경 가족을 둘러싼 논란과 맞물리며 더 큰 관심을 받았다. 홍서범, 조갑경 부부의 아들 B씨는 전 아내 A씨와의 결혼 생활 중 외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A씨는 지난 3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외도 및 양육비 미지급 등을 주장했고, 법원은 1심에서 B씨의 외도를 혼인 파탄의 주요 원인으로 인정, 위자료 3000만 원과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매달 80만 원의 양육비 지급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사안은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상태다.
논란이 확산되자 홍서범은 "최종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전달받은 내용과 실제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공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A씨는 조갑경의 해당 방송 출연을 앞두고 SNS를 통해 "피해자는 여전히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또 봐야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외도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고 주장하며 추가 비판을 이어갔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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