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손흥민(LA FC)과 케빈 단소의 재회에 감동했다.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은 1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친선경기에 출격했다. 하지만 웃진 못했다. 오스트리아가 1대0으로 승리한 가운데 손흥민은 침묵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오스트리아 국가대표인 단소와 뜨거운 만남을 가졌다. 토트넘은 이날 SNS을 통해 둘이 만난 사진을 공개했다.
센터백인 단소는 지난해 2월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21년에는 프랑스 랑스로 이적해 3시즌 반 활약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이던 2019~2020시즌 사우샘프턴에서 한 시즌 임대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경험했다.
단소는 당초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토트넘이 막판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단소를 영입했다. 단소는 지난해 여름 완전 이적했고, 그는 손흥민과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 감격을 누렸다.
단소는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82분을 소화했다. 단소는 오스트리아 대표팀에서는 A매치 31경기에 출전했고, 유로 2024에서도 활약했다.
둘의 재회에 토트넘 팬들도 고무됐다. 팬들은 '손흥민을 다시 데려와', '손흥민이 그립다' 등 애정을 쏟아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10년을 함께한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둥지를 옮겼다.
손흥민이 떠난 이번 시즌 토트넘은 강등 위기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로 떨어졌다. 승점은 30점이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승점 29)과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토트넘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수혈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그는 LA FC에서 8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골 가뭄은 A매치에도 이어졌다.
그러나 중심은 잃지 않았다. 그는 오스트리아전 후 "기량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냉정하게 대표팀을 내려놔야 할 때는 내가 스스로 내려놓을 생각"이라며 "득점이 없을 때마다 기량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아쉽다. 그동안 많은 골을 넣다 보니 기대감이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해야할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몸 상태도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량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다면 내가 더 열심히 해서 잘하면 된다. 능력이 안 되면 대표팀에 더 있을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제가 소속팀에 가서 컨디션적인 부분을 잘 올려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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