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개막 3경기 만에 나온 신인의 첫 홈런. 사령탑은 일찌감치 가능성을 봤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시범경기 중 신인 신재인 이야기에 '규범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신)재인은 아마 군인을 했어도 정말 잘했을 거다. 완전히 'FM'이다"고 말했다.
유신고를 졸업한 신재인은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2순위)로 이름이 불렸다. 전체 1순위로 투수 박준현(키움)이 뽑힌 가운데 신재인은 야수로는 가장 먼저 지명된 선수가 됐다.
시범경기에서 신재인은 자신이 야수 전체 1순위로 지명됐는지를 증명했다. 12경기에 나와 타율 3할1리 1홈런 3타점 1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912의 성적을 남겼다.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경기로 나설 자리는 여의치 않았다. NC는 1루수 맷 데이비슨, 2루수 박민우, 3루수 김휘집, 유격수 김주원 등 주전이 탄탄하다.
이 감독은 "지금 선발로 나가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여기서 누군가 컨디션이 안 좋거나 그러면 대체로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인터뷰 중 신재인이 지나가자 이 감독은 "지금 선발로 나갈 수 있는 자리 있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신재인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감독은 "그러면 준비는 항상 하고 있어야 한다. 빈틈이 있으면 바로 들어가야 한다. 계속 이를 갈고 있어라"라고 당부했다.
기량도 기량이지만, 이 감독이 신재인의 모습에 높게 평가한 건 그라운드 밖에서의 태도였다. 이 감독은 "멘털도 강하다"라며 철저한 자기 관리를 이야기했다. '군인을 했어도 잘하겠다'라는 말은 흐트러짐 없이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나왔다.
"이를 갈고 있어라"라는 말에 신재인은 곧바로 타석에서 진가를 보여줬다. 5회초 대수비로 들어간 신재인은 2-4로 지고 있던 8회말 투런 홈런을 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첫 홈런으로 신고한 첫 안타. 고졸 신인이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한 건 KBO리그 역대 16번째이자 NC 구단 최초다.
신재인의 홈런을 발판삼은 NC는 9회말 김휘집의 밀어내기 볼넷 끝내기로 승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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