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일본 축구가 이번 3월 A매치 기간 영국에서 보여준 두 경기가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스코틀랜드에 이어 축구 종가 잉글랜드까지 적지에서 무너트렸다. 1.5군을 내세워 베스트로 나온 스코틀랜드를 1대0으로 제압했고, 베스트끼리 충돌해 잉글랜드에 무실점 한골차 승리했다. 스코틀랜드전에선 이토 준야가, 잉글랜드 상대로는 미토마 가오루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영국 매체와 전문가들은 잉글랜드의 졸전 패배에 놀랐고, 매년 성장하는 일본 축구에 경악했다. 독일 출신 잉글랜드 사령탑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일본은 정말 좋은 팀이다. 준비가 잘 된 팀이다"고 평가했다.
일본과 오는 6월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상대하는 네덜란드도 놀란 건 마찬가지다. 네덜란드 매체 '풋발프리뫼르(VP)'는 '우리가 월드컵에서 상대할 일본이 잉글랜드 상대로 너무 강했다'며 놀랐다는 반응을 보도했다. 일본은 잉글랜드같은 강팀을 어떻게 제압하는 지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잉글랜드가 공격을 주도하면서 경기를 압도하는 듯 보였지만 결과는 일본의 승리였다. 역습 상황에서 물흐르듯 연계했고, 미토마가 마무리했다. 또 잉글랜드의 파상공세를 촘촘하며 유기적인 수비 조직으로 무실점했다.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언의 선방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 매체는 또 '잉글랜드는 앞서 세네갈, 우루과이 상대로도 고전했다. 일본에 비슷한 패턴으로 고전하다가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 밖에 들리지 않는다. 브라이턴 소속 미토마의 플레이는 화려했다. 끊임없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축구에서도 일본에 대한 경계심이 한층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함께 조별리그 F조에 속해 있다. 네덜란드, 튀니지, 스웨덴 순으로 조별리그 대결을 펼친다. FIFA랭킹은 네덜란드(7위), 일본(18위), 스웨덴(38위), 튀니지(44위) 순이다. 전문가들과 베팅업체 도박사들은 네덜란드와 일본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본과 네덜란드가 조 1위 싸움을 할 가능성이 높다. 역대 두 팀의 맞대결에선 네덜란드가 2승1무로 크게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3년 11월 친선경기로 당시 2대2로 비겼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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