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모의고사'는 끝났다. 소속팀으로 돌아간 태극전사들은 월드컵 전까지 각자의 축구 시계에 맞춰 '본고사'를 준비해야 한다.
한국은 6월 12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체코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4년을 기다린 월드컵이다. '별들의 축제'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선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3월 A매치 2연전에선 일부 선수의 '경기력 저하' 논란이 발생했다.
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침묵한 손흥민은 "나는 내가 해야 할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몸 상태도 좋다. 기량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다면 내가 더 열심히 해서 잘하면 된다. 능력이 안 되면 대표팀에 더 있을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내가 소속팀에 가서 컨디션적인 부분을 잘 올려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LA FC에서 아직 필드골을 넣지 못했다. 그는 5일 올랜도 시티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시즌을 재개한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선수들 모두 좋은 능력을 갖고 있고, 개인적 능력이 좋긴 하지만, 뛰는 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좋은 경기력을 위해선 건강한 몸 상태는 필수다. 부상은 절대 안된다. 한국은 이미 부상으로 주축 자원들을 잃었다. 중원의 핵심인 박용우(알 아인)와 원두재(코르파칸)가 수술대에 올라 월드컵행이 무산됐다. 3월 A매치를 앞두곤 황인범(페예노르트)도 부상으로 낙마했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소속팀에서의 부상 탓에 3월 A매치를 치르지도 못하고 돌아갔다. 김주성(히로시마)은 오스트리아와의 친선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3월 A매치를 마친 홍 감독은 "(유럽)시즌 막판이다 보니까 체력적 어려움이 있다. 부상이 가장 염려된다.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우리가 월드컵 시작하는 데 있어서 일정이 타이트하기도 하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홍 감독은 5월 중순 월드컵에 나설 최종엔트리를 발표한 뒤 5월 넷째 주에는 사전 베이스캠프로 떠난다. 홍 감독은 "선수 구성은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 다만, 몇몇 포지션 경쟁 체제에 있는 선수들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술 등은 어느 정도 완성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부상 선수도 있다. 완벽함을 추구하려고 했지만 아직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다. 우리의 모델이 딱 정해지면, 미국으로 사전 캠프 가서 그때부터 정확하게 본선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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