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1일(한국시각) 위기의 토트넘 구단과 파격적인 5년 장기 계약한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구단 SNS를 통해 토트넘 팬들에게 처음으로 짧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만 46세의 데 제르비 감독은 토트넘 팬들에게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모든 토트넘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과 이곳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여러분의 감독이 된 것이 매우 큰 영광이며 자랑스럽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이 거대한 클럽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싶습니다. 곧 뵙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17위로 강등 위기에 처해 있다. 강등권 18위 웨스트햄과 승점 1점차다. 앞으로 리그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사실상 매 경기가 강등 전쟁인 셈이다. 데 제르비 감독의 데뷔전은 12일 선덜랜드 원정이다.
그에게는 약 1주일의 팀 훈련 시간이 주어질 것 같다. 데 제르비 감독은 현지시각 1일 토트넘 훈련장에 도착했다. A매치 기간이라 대표팀에 차출된 주요 선수들과 상견례도 하지 못했다.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아 훈련장을 찾은 선수들과는 짧게 인사를 했을 가능성은 있다. 토트넘 선수들은 데 제르비 부임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있었다.
데 제르비와 토트넘의 계약 조건은 파격적인 기간 5년에 톱 클래스급 연봉 수준으로 알려졌다. '소방수'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해임한 토트넘은 다급해졌다. 데 제르비에게 1부 잔류라는 엄청난 숙제를 맡겼다. 따라서 파격적인 좋은 대우를 제시할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에 앙제 포스테코글루와 작별하고 토마스 프랭크와 이번 시즌을 시작했다가 지난 2월 경질했다.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 체제가 불과 44일 만에 리그 5경기(1무4패)에서 승점 1점 획득이라는 대재앙으로 끝났다. 지난 2월 마르세유 감독직을 그만둔 데 제르비는 다음 행보에 대한 결정을 여름까지 기다려 왔지만, 토트넘과의 최근 협상에서 마음을 돌려 시즌이 끝나기 전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리그 7경기에서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지 못할 경우 모든 게 끝날 수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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